본문 바로가기
수양/세상보기

자연

by 큰바위얼굴. 2025. 5. 9.

 

 

20250509_062521.jpg
3.14MB

 

자연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 안엔 우리가 감당하기 힘든 사건과 사고들이 숨어 있다. 죽음은 때때로 우연을 가장하고 다가오며, 이는 우리 감정 깊숙한 곳까지 파장을 일으킨다. 믿음이 깨지는 순간, 배신감이 일고, 그 감정은 일상을 뒤흔든다. 이는 자연의 일부이자, 인간 사회의 일부이기도 하다.

5월 4일, 해상 사고 역시 그러했다. 구조되지 못한 채 해변에서 발견된 한 생명. 그 생명을 둘러싼 무수한 질문들—과실이었는가, 인지가 있었는가,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는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자연 속 인간의 나약함을 증명하는 일이다. '몰랐다'는 말이 전부일 수는 없다. 순간의 선택, 그리고 그 선택이 초래한 결과는 고스란히 남아 타인의 삶을 바꾸어 놓는다.

자연은 우리의 터전이자 시련이다.
극복해야 살아남을 수 있고, 살아남아야 누릴 수 있다. 그러나 그 과정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선다. 감정은 증폭되고, 반복되는 일상은 예술이 된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기 위한 평정심과 수양이 요구된다. 결국 스스로를 아는 것, 자신의 본분을 깨닫는 것, 그리고 나아가 인류의 존재 이유에 대한 성찰로 이어진다.

비가 오는 아침, 창을 열고 흐르는 세상의 소리를 듣는다. 그것은 슬픔일 수도 있고, 경고일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자연은 결코 호의적이지 않다.
자연은 조건을 제시하고, 우리는 그 조건 안에서 살고, 버티고, 이겨내야 한다. 그 속에서 비로소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자연은 생명을 시험하면서도, 동시에 그 생명의 지속을 가능케 하는 '바탕'이기 때문이다. 김성호 E/ ChatGPT.


  * 원문(음성)

자연의 다변성.m4a
14.52MB

 

'수양 > 세상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각의 시대들 – 1974, 2025, 그리고 2043의 단상  (0) 2025.05.14
시선  (0) 2025.05.12
인구  (0) 2025.04.16
기재부 쪼개 기능 분산  (0) 2025.04.16
과학굴기 - 중국 ‘2035 혁신’ 주요 프로젝트  (0) 2025.04.1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