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햇살이 뜨겁던 오후,
셔틀콕 커플즈가 다시 뭉쳤습니다.
장소는 도담동 복합커뮤니티센터.
2시간 동안 코트를 누비며
우리는 땀으로 안부를 묻고,
셔틀콕으로 마음을 전했죠.

“어휴, 태양도 너무한 거 아냐?”
“땀이 폭포야, 폭포!”
웃으며 서로의 땀을 닦아주고,
자연스레 생겨나는 미소들이
무더운 날씨도 잊게 만들었답니다.



저녁 5시.
잠깐의 숨 고르기.
하지만 쉼표는 곧 반가운 느낌표가 되었어요.
슈퍼막회 식당에 다시 모여
하나둘씩 잔이 부딪히고,


“자, 머리 크기 재보자~”
장난기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누가 더 큰지, 누가 작게 보이는지,
웃음이 멈추질 않았죠.




그리고도 끝이 아니었어요.
쭈꾸미 식당으로 또 한 번의 집결.
이쯤 되면 누군가 말하죠.
“우린 진짜, 헤어질 줄을 몰라~”

식당에서 나와선,
편의점 앞 그늘에서
시원한 아이스크림 하나씩.
얼굴에 흘러내리는 아이스크림과 웃음소리,
한낮의 열기가 조금씩 식어갑니다.




그리고,
얼음맥주 집에서의 집합.
얼음 동동 띄운 맥주를 들이키며
우리는 다시 웃고, 다시 떠들고,
하루의 끝을 천천히 들여다봅니다.

그렇게 즐기고, 마시고,
수다 떨며 흘러간 하루.
가만히 있어도 좋은 게 아니라,
함께 있어서 더없이 좋은 시간.
딱히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어도
이런 소중한 하루가 참 오랜만입니다.
하지만,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오늘 함께하지 못한 보영이네와 희진이.
갑작스러운 감기 몸살로 자리를 비웠지만
누구보다 그 자리가 그리웠을 거예요.
우리도 희진이의 빈자리를 느끼며
자주 그 이름을 입에 올렸죠.
“희진이 있었으면 이 타이밍에 또 뭐라 했을 텐데…”
“얼른 나아서 다음엔 꼭 와야 해!”
아프지 말자. 또 보자.
이 평범한 말들이
오늘따라 더 마음에 와 닿네요.
우리의 여름,
그저 그런 하루가 아니었던
함께한 이 순간이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다음번에도 같은 웃음, 같은 온기로
다시 모이길 바라며.
#셔틀콕커플즈 #도담동배드민턴 #여름하루 #우리들의시간 #다음엔희진이도함께 #다음엔보영이도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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