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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나의 이야기

웃프게도 해나야 예티야, 정말 고맙다

by 아리빛 하나 2025. 11. 15.

하루

그리고 하루.

다시 하루.

참으로 수많은 시간을 산책하고 있다.

옥산 보련산 중턱. 혼자 산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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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는 시간.
산책.

늦은 8시. 산책중. 도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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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소방소를 다녀왔지. 도램마을 10단지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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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거리에서 쭈볏서기를 잠시, 태연하게 횡단보도를 건넜지. 돌난간을 만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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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오후 4시부터 소담동 복컴에서 민턴을 치고 나서 코스트코에 들러 장을 봤어.
그리곤 귀가 중에 막걸리를 3병 샀어.

"배고파요. 언제 저녁 먹어요?"
치형이가 배고프단다. 김치찌개... 계란찜...
.

그리고 각자 방으로.
남겨진 자리는 곧 채워졌어. 먹는 거에 입맛다시는 해나에게 간식 주다가도 미안해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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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부엌 불을 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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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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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야,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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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티야, 고개 좀 들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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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꼼.
놓인 간식을 먹지 못할 만큼. 높은 의자. 더 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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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겠다. 내려가.
(의자에서 내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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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밑으로 다가온 해나,
어!

마음에 드네. 얼릉 셧터를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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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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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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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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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해나 얼굴을 보려고.
조명샷으로 다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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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이거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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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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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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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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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아빠.
아빠가 찍는 거구나!
(나를 인식하고나선 어리둥절하지 않고 나를 직시한다.)


나를 본다.


웃프게도.


정말 고맙다. 해나야, 예티야.  김성호.

.

.


기록하니 아는 척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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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남았어.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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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다. 계란찜이. 이제. 식어서일까.





마음은...

식는다.

뜨겁게 달아 오른 만큼.

그 만큼.





마음은...

공허라 부르고 싶진 않다.
내 배운 공허는 채우지 못한, 채울 대상이 아닌.

그런데,
공백이 된다.




마치
처음인 것처럼.

오랜 과거 그랬던 것처럼.

또 다시.



막걸리 취기에 달아오른 마음 한편을 잠시 붙잡아 둔다. 아랫 배 힘을 빼고.





"안녕, 해나야."

뒤를 돌아본 해나에게 손을 흔든다. 오빠 방에 들어가라고.  난 식탁에.




다시 나온다.
오른쪽 장단지가 차갑고 간질거린다.
해나가 핧았다.
그리곤 다시 오빠방에 간다. 인사인 양. 후훗.





차가운 침의 기운이 더없이 따스하다.
고마워, 해나야.




예티는?
뭐하냐구.
내 방 문지방을 지킨다. 한껏 턱을 괴고 업드려서. 아까 찍힌 그 자리에서. 후훗.


그러니까. 말이다. 말이야. 훈훈해지네.
꼴릿하다. 라는 감정이 숨죽인다.



취기에 듣는 노래, 마치 들어봤던 노랫말.

좋다 좋아.  가라앉은 막걸리를 마신다. 한 모금.


어!
쓱 쓱 쓱

쪼르르 달려가는 예티
오빠방 문을 밀어준다. 해나가 나오도록.
그리고 나 잘했지 라며 젠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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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그만. 설겆이 해야지.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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