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길을 나섭니다.
지하철로 옮겨타고 갑니다.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자, 등산을 해볼까.
어디로 갈까?
굽이굽이 한참을 올라갑니다.
수리산역을 통과해 내려옵니다.
그리고, 우리는 즉석떡볶이가 먹고 싶다는 엄마의 소망대로 가게를 찾아나섭니다. 그런데, 문을 닫았습니다.
다음날, 우리는 연을 날리러 바람이 부는 반월호수에 갑니다.
생애 처음 날려본다는 엄마, 연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
연 날리는 모습에 다들 부러워 합니다. 하늘 높이 치솟은 연, 까마득히 멀어집니다.
손은 손대로 베이고 찢기고 장갑이 필요해집니다.
잠깐, 개와 함께 놀기도 하고
바라보기도 하면서
각자 몇 번째 어린이날을 즐깁니다.
전날 약속했던 '카프라 쌓고 총으로 무너뜨리기'를 하려합니다.
한쪽에서는 절대 무너지게 할 수 없어 하면서 방어막을 튼튼히 쌓고, 다른 한쪽에서는 무너지는 재미를 더하고자 짝을 지어 나무를 심습니다.
산을 타고 연을 날리며 엽기떡볶이를 먹고 도시를 거닐면서 보낸 어린이날, 4살, 11살, 14살, 40살, 41살이 느낀 각자의 즐거움이 가슴 속 깊이 추억으로 남습니다. 우쭐대며 한껏 보여준 헤지고 찢긴 아빠의 손 상처가 이 날을 기억할테지요. 그렇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어울립니다.
11
자, 1고~
자, (이번엔) 모~ 다
하면서 즐거움을 이어갑니다. 감사합니다.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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