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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세상보기

기술진보의 함정과 개선방향

by 큰바위얼굴. 2016. 10. 3.

기술진보의 함정

소비자가 원하는 바와 기술진보가 가야할 방향에서의 불일치로 인해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

 

 

1. 스마트폰의 한계와 변화 모색

 

삼성갤럭시7 배터리로 인해, 점입가경한 경쟁의 행태를 마주하게 되고 밀실에서나 벌어졌던 출혈경쟁이 밖으로 드러난 예로 보인다.

> 참고 : http://blog.daum.net/meatmarketing/3197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기술진보는 왜 필요한가? 라는 근원적인 물음에 답할 때다.

소비자는 봉이 아니며 호구도 아니다. 스마트폰은 흘러 지나갈 브랜드에 불과하며 결코 부동산이 될 수 없다. 여기에서 기술진보의 한계가 존재한다. 가지고 있어도 가치가 오르는 부동산과 달리 스마트폰은 해가 지날수록 가치가 급속히 떨어진다. 이는 수요에 따른 변화가 숙명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숙명을 짊어질 것이냐의 문제가 대두된다. 어떤 것이든 유한한 끝이 있기 때문이다.

 

"이틀간 3만대 이상 팔려"라는 기사를 대하면서 한편으로는 왜 나는 불안해질까?

만약 30만대, 300만대 팔린 후 하자가 치명적이라는 몽매를 맞으면 이젠 외통수다. 1번은 가능해도 2번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이 빽도다. 선심을 썼든 허용치에서 대우했든 그건 중요치 않다. 어차피 상처는 입었고 온갖 까진 상처는 - 나는 만지지 않아도 - 자꾸 밖에서 만지작 거리니 곪기 직전이다. 이런 상황을 보고 있으니 왜 이리 굼벵이 같을까 한다. 전략방향을 바꿀 때다.

새제품은 6개월 이상 걸리는가?
새기술로 고객을 유치하려면 또다시 모험을 해야하는가?

지금은 자중할 때다.

일일이 대응하는 것조차 언론에 노출되는 순간, 이미 혼자만의 일이 아닌 대중의 일이 되어버리고 그로인한 상처는 씻을 수 없게 된다. 차라리 조용히 지나가길 바랬는데 애플배터리가 어쩌구 새제품 배터리가 어쩌구 이것처럼 어처구니 없는 일이 또 있을까?

만약 내가 언론플레이를 한다면 조용히 해결보겠다. 인정에 호소하면서 국내언론은 충분히 잠재울 수 있으리라고 보는데 일일이 대응하다간 누런 때(오명)는 박박 지워도 지워지지 않고 상처만 키우는 꼴을 맞이할 수 있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기술진보의 전쟁 때문이 아니다.

기술진보는 나도 원했고 상대도 원했던 바, 이는 경쟁의 틀 속에서 당연히 벌어진 일련의 행태일 뿐이다.

차라리 현재의 형태는 한계가 있군 하면서 배터리 허용치나 스마트폰 기술진보의 한계치나 이런저런 관점으로 전환해야 할 때로 본다.

 

배터리 소형화 + 영속성은 스마트폰 만의 문제가 아니다.

차세대 주자인 전기자동차 또한 그 기술은 핵심이며 가상현실의 구현시 혹시모를 전원차단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한 보루인 셈이다.

 

새기술이 문제가 아닌데, 사실 지금 고객들은 약정에 걸려 기기를 못 바꾸니 "무료 교체" 서비스 카드를 꺼내도 좋을 듯 한데.
통신사와 협상하여 기기교체 서비스는 어떠할까? 국가적 이벤트. 휴대폰 전량 교체서비스. 실일까? 득일까?

 

교체사용량에 따른 충성도는 높아진다.

지금처럼 새기술 진보에 대한 전략방향을 타수요로 돌려봄직한데도 여전히 돌직구 뿐이다.

"이 정도면 충분해" 하는 고객의 소리를 듣고 가장 합리적인 기기의 세팅을 하면 좋겠다. 기기는 단순히 기기일 뿐이고 가상현실로 옮겨가기 위해서는 당장의 기기 모습은 아닐터이니 결단이 필요하다. 이때 앱은 거저다. 더이상 논의대상이 아니다. 그냥 그때 그랬어 하는 놀이기구일 뿐이다.

한계치. 기술수용 한계치에 도달했으면 이제는 플렉시블의 형태 변화가 답이 아니니 미련을 버리자. 소비자가 혹~ 할 수는 있겠지만 판매량이 올라갈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아니 때일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스마트폰은 이 정도면 충분해 "

한군데로 모으는 작업은 진행되겠지만 그 효용성은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기 마련이다.

결재수단만 보더라도 모바일 결재가 신기할 날은 멀지않았고, 결재 또한 신용 자체로 편리하게 사는 시대가 훨 편리하니 모바일이 아닌 신용증명(안구인식, 생체바코드, 지문인식 등) 기술이용이 보다 실용화되기 빠르다.

 

기술융합이라거나 기술진보라거나 하는 원론적인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2. 배터리의 한계와 변화 모색

 

배터리는 가둔다는 개념이다.

에너지는 흘러간다는 개념이다.

에너지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변질될 뿐이다.

잠시 머물다가 가도록 해주면 될 뿐이다. ~여기에서 힌트를 얻자.

가상현실을 구현하려는 지금, 가둔 개념의 배터리(에너지)로는 분명한 한계가 보인다. 에너지는 발생시키기 보다는 이용에 따라 흘러가도록, 그리고 공유되도록 하는 일이 필요하다.

에너지는 파장을 갖고 있다. 파장을 주고받는 일이 강풍과 순풍을 만든다. 분자 단위의 분열로 인한 극초열 에너지를 뽑아내는 현재의 방식에 더하여 파장을 중첩시킨 에너지는 분명히 한계치에 이르면 블랙홀을 형성할 수 있다고 본다.

 

쪼개는 데 집중한 지금, 중첩에 초점을 맞춰보자.

언제까지 당장 눈앞에 보이는데 집중할 것인가? 부는 다소 허황되지만 가까이 있는, 남들 보다 한 발자국 먼저 시작하면 뒤따라오기 마련이다.

증강현실이 각광을 받은 건 선두주자이기 때문이다. 단지 그 뿐이다. 실속은 글쎄다.

진짜 필요한 건 호객행위가 아니다. 더이상 소비자는 봉이 아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더이상 신기한 일이 아닌 소비자는 여기에서 의미를 찾지 않은지 오래다. 그저 도구일 뿐이다. 융합 또한 편의성을 둔 남들이 다 하는 적용일 뿐이다.

 

지금 필요한 건 데스크탑 PC와 노트북, 스마트폰을 제거하는 일이다. 너무 불편하다. 시공간에 제약을 받는다. 타이핑조차 버겁다. 그저 생각하는 대로 기록되고 전달하고 나누는 것, 지금 기술로 어렵다고 보는가!

 

 

3. 기술진보의 방향

 

앞으로의 기술진보는,

글 보다 말로 입력되도록 하면 된다. 그리고 말 보다는 의념(뇌파, 파장, 전기적 펄스)이 기록되도록 하면 된다.

생각을 떠올리면 기록되는, 파일을 생성해야 클라우드에 자동저장되는 것처럼. 생각하면 저장되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거.

상상의 연결이 가상현실의 구현인데, 지금 상용화를 서두르는 가상현실은 조작된(누군가는 창조했다고 하는) 공간일 뿐이며 기업에 속한 가상현실은 게임의 연장선 일 뿐이다.

 

상상의 표현은 이제막 태동한 3D프린팅 기술처럼 상상한 것을 구현하는 일이다.

꿈을 꾸면 그 꿈을 이미지화 한 것이 영화의 단편이 될 것이며 이는 무한한 체감을 제공할 것이다.

순간 생각의 포착은 클라우딩 작업(여러 공동체 작업)을 앞당길 것이고 이는 곧 '생각=실현'의 등식을 성립하게 할 것이다.

이메일, 메신저, 전화 이런 것의 공통점은 발생을 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생각조차 발생주의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이 정도만 하더라도 한 동안 먹을꺼리 걱정은 없겠다. 생각조차 흘러가는 그대로 기록되고 저장되어 한데모여 필요에 따라 순간순간 이용되고 굳이 시각에 의존함 없이 생각 자체에 근간을 둔, 앞으로 거짓은 통용되지 않는다. 아니, 거짓조차 방법론에서 다뤄질 지 모를 일이다.

 

흘러가는 것들 - 돈, 에너지, 생각 - 을 기록하고 저장하고 순간순간 이용토록 하는 것, 그것이 클라우딩 기술의 종착지라고 본다. 김성호.

 

 

 

  • 스스로 `自`2016.10.03 07:52

    핵심은 파장의 기록과 해독이다.
    현생인류의 근간은 0과 1에 근간을 둔 이진법,

    앞으로 파장의 구현(높낮이 x 길이; 3차원)이 곧 텔레포트, 분해, 재형성의 시초일지 모른다. 생체조직의 파장 변환과 재형성, 이러면 잔병치레는 없어지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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