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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우리가족 이야기

안에 (아네)

by 큰바위얼굴. 2020. 10. 22.
소중한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 사람

함께 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함께 할 때 보다 헤어지면 간절해지는 사람

남에겐 잘도 친근하게 굴면서도 유난히도 내겐
그럼에도 누워 밤하늘을 마주하면 그려지는 사람

맞은편 아파트 지붕을 밝힌 조명등이 내 방을 비추고
벌거벗은 몸일망정 야한 생각이라도 할라치면
생각되는 사람

이번에 만나면
바나나몰을 함께 탐방하면서 욕심을 차려볼까 합니다.
그 사람은 안에 아네 아내입니다.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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