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탈출했다.
땅강아지는 내 발 아래에서 아스팔트 위를 가로지른다.
주식은 고점에 내몰린 듯 갱신하고 있다.
나는 어쩌다가 차에 타게 되었다. 정신없이 돌아다니던 중에 큰 문이 열려 있어 들어갔을 뿐인데
차에서 하루를 꼬박 보내고 난 후, 어딘지 모를 곳에서 바람에 휩쓸려 탈출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파리는 그렇게 먼 길에서 다시 시작한다.
나는 밟힐 뻔 했다. 큰 그림자가 지니 얼릉 피하려 했는데 그걸 알아챘는지 어쨌는지 다행히도 넘어갔다.
얼릉 가야겠다. 땡볕에 아스팔트는 뜨겁기 때문이다.
땅강아지는 오랜 만에 반갑게 다가온다.
하루의 시작,
오늘은 신호에 대기중에 녹음을 하며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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