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어떻게 볼 것인가?
난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다. 시간당 10초 이상 숨을 멈추는 것이 평균 36번이란다. 보통은 5회 이하.
무척 심각하다고 한다.
치료방법은 없다고 한다. 다만, 양압기를 통해 뇌와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잠잘 때 숨을 잘 쉬도록 '유지' 해 줄 수 있을 뿐이란다.
그래서 였을까?
산책 중에 고민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관심사로 옮겨가고 그 내용은 수면으로 연결된다.
수면, 어떻게 볼 것인가?
수면에 관한 고민은 베개로 부터 시작하였다.
딱 맞는 베개를 찾기가 무척 어렵다. 목침, 메모리폼, 거위털 등 고루개 사용하고 있지만 잠을 뒤척이는 시간만 늘어날 뿐 잠이 편안하지 않다.
베개를 바꾸자!
딱 맞는 베개를 찾자!
그런데 찾는 것이 빠를까? 원하는 것을 만드는 게 빠를까? 생각이 전환되는 순간, 베개에 관한 생각은 잠자리로 옮겨갔고 베개의 기능은 결국 잠을 편안하게 자게 해주는 하나에 불과하다는 걸 알게 되니 베개는 결과적으로 '잠'으로 연결되었다. 잠을 잘 자는 건 쉽지 않다.
잠을 잘 자려면, 아니 잠은 왜 자는 걸까?
잠이란 왜 필요한가?
잠을 자면서 일어나는 피로회복이라던가 안식 혹은 재충전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그에 대한 고민을 하는 과정이다.
수면.
잠을 통해 몸의 활력이 외부가 아닌 내부로 스며들도록 그런 상황에 처하는 것.
하루 4시간에서 8시간 꾸준히 반복하는 것.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잠을 잘 잘 수 있는 상황이나 공간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만든다면,
1. 액상으로 감싸는 것. 액상을 찾아야 한다.
2. 눌림이 아닌 밀어올림 방식으로 구현하려면 '진공' 상태 혹은 자기장을 이용하는 것. 기술이 필요하다.
핵심은 잠을 뒤척여도 좋고 어떤 자세건 그 움직임은 피로회복을 위한, 혹은 위, 아래로 뒤집거나 돌리거나 압을 가하거나 하는 일련의 자극이나 운동이 결과적으로 신체의 활력이 내부로 스며들게 하는 것.
적당한 진공 상태에서 잠을 자기 위해서는 별도의 보호막처럼 캡슐(옷 형태 혹은 보호막 형태 등)이 필요하다.
거추장스럽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오늘은 진공 상태에서 나아가 몸을 띄우는 것, 즉 공중부양도 가능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나는 대로 '방향'을 논해본 것이니 필요기술이나 물질을 찾는 건 이후의 과제.
수면, 과연 이대로 좋은가?
현재의 침대 방식이 가장 좋은 것일까?
아니라면, 어떤 방식으로 잠자리를 만드는 것이 '혁신'일까?
원하는 바는 찾았다. 잠자리가 편해야 하고 잠자는 그 때 몸의 활력이 내부로 스며들어 피로회복과 함께 안정, 안심효과까지 또한 더 나아가 재생까지 가능하다면 이 보다 나은 건 없을 것 같다. 진공상태에서 압을 통한 혈류의 흐름과 몸의 뒤집힘과 운동을 통한 자극과 반응이 잠자리의 편안함을 줄 수 있을까?
향후, 가상현실에 접속하는 기기가 관 형태일지, 지금 고민중에 있는 어떠한 공간일지는 계속 궁리해 보아야 하겠지만 일단 그 방향에서 핵심은 찾았다고 본다. 이제 현존 기술로 구현가능한, 더하여 필요한 기술을 찾는 혹은 개발하는 노력을 하면 된다.
일단, 구현가능한 필요한 기술을 접목하는 관점을 '생각의 전환'을 통해 발견하는 방향으로 접근코자 한다.
무엇이 있든 뭣이 결과로 도출되든 수면, 과연 이대로 좋은가에 대한 답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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