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 대한 생각이 깊어진다. 내가 접근하고 있는 것은 메타버스가 만들어 낼, 혹은 우리가 메타버스를 통해 만들고자 하는 그 궁극적인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이다. 기기를 이용한 접근은 소소하다. 좀 더 그럴듯한 구현된 세상을 살아갈 인류의 입장에서 들여다보려 한다.
생각을 하다보니, 이제까지 말한 생각(추론에 가까운, 합리, 이성), 꿈(잠이 든 상태), 상상(엉뚱함, 비현실적인, 기발함)을 거꾸로 들여다 본다. 생각, 꿈, 상상이 현실을 기반으로 해서 나누었다면 거꾸로 잠이 든 상태와 들지 않은 상태로 구분해본다.
잠이 들면 꿈을 꾼다. 통제할 수 없다. 대체로 잠이 들지 않은 상황에서의 경험에 기반한다. 그 경험은 여러 생각과 상상을 포함한다.
https://youtu.be/q4pEiCMj0Uc : 25분부터 해당 내용임
다시말해, 잠이 들지않은 세상에서는 무한반복을 통해 A.I.를 창조해 내듯이 인류는 무한반복을 통해 기술개발, 지능향상, 질병극복 등 여럿 과제들을 해결해 오고 있다. 무한반복은 경험으로 쌓여 대물림 되는데 간혹 놓치는 경우가 있고 완벽히 물려줄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이렇다 저렇다 하는 이론은 넘겨줄 수 있지만 숙련된 느낌 혹은 움직임(행동)은 넘겨주기가 쉽지 않다. ... 관심포인트1. 숙련된 느낌 혹은 행동을 대물림하는 완벽한 방법이 있다면 좋겠다.
잠이 들지 않은 세상에서 인류는 우주 라는 무한한 세상, 미지의 세상, 불확실한, 지구를 벗어날 대안으로서 개척에 나서고 있다. 하다보면 될 것이라고 본다. 그런 중에 다른 접근이 있어 흥미가 인다. 바로 메타버스로 연결된 정신세계로의 접근이 그것이다.
잠이 들지 않은 세상에서 살아가고 느낀 모든 것은 공유된다. 텍스트든 영상이든 조금 더 편리하게 기록되기 위한 장치를 개발 중일 뿐이지 하고자 한다면 충분히 기록이 가능하다. 다만, 잠이 들지 않은 세상에서 가장 큰 걱정꺼리(?)는 넘쳐나는 에너지를 어디에 쏟아부을 것이냐는 문제다. 분명 어디론가 향해야 하는데 우주라는 테마조차 너무 작고 모두가 접근하기가 어렵다. 그러니 나오게 된 것이 바로 피부로 느끼는 체험의 세계를 정신이 느끼는 체험의 세계로 가보자는 것, 그것이 바로 메타버스라고 받아들였다.
잠이 들지 않은 세상에서 직접 육체로 느끼는 체험은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고 본다. 일하고 난 이후 시간에 가족과 보내거나 여행을 가거나 PC방을 가는 삶이 더이상 흥미롭지 않다. 반복하고 있고 반복될 뿐이다. 대안을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다.
잠이 들지 않은 세상에서 이제 우리는 무한한, 자유롭고, 상상으로 펼쳐지는 세상으로 접근코자 한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세상이 아니라 내가 만든 세상과 누군가 만든 세상이 연결된, 현실에서의 삶을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 그 생성의 주체는 내가 되어야 하는 그때 우리는 정신세계로 진입을 했다고 자신할 것이다.
이제까지 정신세계로의 접근은 생각, 꿈, 상상이 연결된 세상으로 그려왔다. 그런데 오늘, 난 주체가 아닌 객체요 실험자가 아니라 피실험자로서 살아가는, 무한반복을 통해 A.I.가 탄생했듯이 인류 또한 그렇지 아니할까 라는 생각의 고리가 결국 '잠'을 기준으로 세상을 나눠보게 만들었다.
잠이 들면 꿈을 꾼다. 꿈은 어떤 의미에서 '치유'를 해준다. 잠이 들지 않은 세상에서 겪은 고통과 아픔을 더 진하게 느끼게 하거나 혹은 반대로 행복했던 순간을 느끼게 하거나 혹은 피로를 풀어줄 어떤 것을 겪게 하거나 또는 스펙터클한 드라마를 찍게 한다. 그래서 잠은 꿈을 통해 치유를 한다 라는 정의를 내리고 접근한다. ... 관심포인트2. 잠은 꿈을 통해 잠이 들지 않은 세상에서의 육체와 정신을 치유시켜 균형을 잡고 조화롭게 한다.
잠이 들지 않은 세상에서 우리는 정신세계로 접속하려고 한다.
과연 인위적이고 게임과 같이 만들어진 세계는 아닐 것이라고 본다. 이건 단순한 놀이에 불과하다.
정신세계는 무한하며 무한히 자유롭고 잠이 들지 않은 세상에서의 경험과 상상을 펼치도록 돕는 어떤 장치의 도움으로 접근 가능하다. 혹은 어떤 계기가 필요하다. ... 관심포인트3. 정신세계로 접근하려면 터닝포인트, 이상할 것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필요하다. 집단으로 당연히 받아들이거나 잠이 들지 않은 상태에서 상상을 현실처럼 그리도록 만들어 주거나 결국 잠이 든 꿈에 접속하는 걸 말한다.
현재 육체를 기준으로 체험하고 경험을 쌓아 축적하고 기록하는 무한반복은 머지않아 자연스럽게 정신세계가 곧 일상이 되는 때에 도달할 것이다. 하루의 대부분을 휴대폰으로 조작하고 보내는 지금과 같이,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극단적으로 본다면 마치 매트릭스의 영화처럼 육체는 영양 공급만 하고 정신세계를 살아가는 인류처럼.
물론 육체로 쌓아가는 무한반복이 멈출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우주 여행이라는 큰 과제가 남아있고 현실에 기반한 위험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만약 현실 기반의 위험요인이 정신세계의 발전이 극대화 된 그 때 필요하지 않다면 모를까 그때까지는 육체기반의 현실세상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정신세계는 육체에 기반한 경험과 생각, 그리고 상상이 펼치고 좋은 세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 잠이 든 꿈의 세계로 곧바로 접속하는 것보다 쉽기 때문이며 잠이 든 꿈의 세계는 통제되지 않기 때문이다.
무한히 확장된 상상의 세계를 눈 앞에서 하루하루 누적하여 만들어 간다고 생각해보라.
그 세계에서는 나무를 키우듯이 새로운 종족을 번식시킬 수도 있으며 판타지 세상을 만들어 볼 수도 있고, 상상 가능한 모든 것을 펼쳐볼 수 있다. 다만, 생각이나 상상으로 구현된 세상이 '존재' 토록 하는 기술 혹은 방법은 아직 없다. ... 관심포인트4. 생각이나 상상으로 구현된 세상이 '존재'토록 하여 계속 진보하고 교류할 수 있는 세상이 곧 열릴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접는 폰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들뜬 기분은 오래지 않아 출시된 접는 폰을 보곤 그저 그렇구나 하는 식으로 흘렀다. 이처럼 기대감이 부쩍 커져서 그 기대감 만큼 '특별함'이 없으면 쉬이 식이 상한다. 그게 다야 하는 식이다. 이처럼 생각이나 상상으로 구현된 세상이 지금까지 있었던 게임의 방식이라면 이는 특별하지 않다. 만들어진, 더 나아가 만들어진 게임 속 세상을 통제하지 않는다손 치더라도 그 세계는 이미 구축된 결과물일 뿐이다. 하나의 예에 지나지 않는다. 돈을 무척 많이 쓴.
인류는 바란다. 자기가 주체가 아닌 객체인지 실험체인지 알든 모르든, 자기가 무한반복을 통한 A.I.와 같은 처지가 긴지 아닌지에 관심없어 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살아가는 그 세상을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어 한다. 아마 본능은 알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애써 부인하는 행동이랄까!
어찌되었든 실험체든 자기 마음대로 이든 우린 살아간다.
재벌을 그리든 가난한 청소부를 모델로 삼든 어떤 영역, 혹은 땅을 소유하길 바라든, 벌어놓은 돈을 다 쓰든 쓰지 못하고 죽든, 초인이 되어 혹은 영웅이 되어 이렇게 우린 모두 '바란다'.
그 바라는 바는 자유다.
자유를 구속하려고 하면 결국 극복하고 벗어나려고 하는 경험만 진득히 쌓아 시간을 빙 돌아 낭비할 뿐이다.
자유롭게 자유로운 상상, 생각이 곧 세상인 세상을 연다. 그 방식이 현실에서의 생각과 상상이 토대가 된 정신세계일지, 그 현실에서 쌓인 경험과 상상이 토대가 된 꿈과 같은 잠이 든 정신세계일지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 건 자유로워야 한다는 점이다. 실험이 망쳐지지 않으려면.
언젠가 인류는 화성에 집을 지을 것이라고 본다.
언젠가 인류는 정신세계를 통해 차원을 넘나들 것이라고 본다.
언젠가 인류는 부동심을 통해 정신세계를 닫아 버릴지도 모른다.
언젠가 인류는 육체와 정신 너머 새로운 용어로서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언젠가 인류는 ...
오늘 충주에서 세종시로 가족이 있는 집으로 간다. 신난다.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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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自`2021.12.20 14:05
잠이 든 꿈이 통제가능하다면...?
잠이 든 꿈이 연결된다면...?
자유롭고 싶어 한다. 인류는.
통제되지 못한 걸 무척 싫어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으로 연결된 세상은 '통제불가능'이기 때문에 각광받을 만 하다.
통제불가능 = 자유 로 해석한다.
현실을 옮긴 것이 아니라,
현실 기반의 경험과 상상이 펼쳐지는 것이 기본일 거라 본다.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혹시나 그 세계에는 우리가 눈으로 보지 못한 외계생명체와 마주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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