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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궁극에의

영원한 정신세계에서 너가 바라는 건 뭐니?

by 큰바위얼굴. 2021. 12. 20.

정신세계에 접속했다고 가정해보자.

(이 내용을 이해하려면 이전 것들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가 어느 순간 어떤 식으로든 육체에 기반을 둔 현실세계로부터 정신세계로 확장되어 주된 활동을 정신세계에서 영위한다고 해보자.

 

돈을 바라는가?

권력을?

명예를?

 

영원히 사는데 이런 삶, 저런 삶을 살아볼 텐가?

유희를 쫓아 살 꺼라고 본다.

 

1. 영원히 산다.

2.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

3. 뭐든지 가능하다.

 

1부터 3을 만족하는 정신세계가 열렸다면, 과연 너는 뭘 바라니?

뭘 바라면서 살래?

현실이 궁핍하고 다급한 나머지 참으로 쓸데없는 질문이군 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그런 세상이 열린다면 능력이나 돈 보다는 1부터 3을 만족하는 삶을 살아보라고 권한다면 넌 뭘 바라니?

 

바란다.

원한다.

 

없으니 갖고자 한다.

비교하니 계속 원한다.

있어서 만족한다.

성취하니 살아볼 만하다고 느낀다.

 

성장을 하면서 우리가 체험한 수없이 많은 갖가지 변수들이 사실은 주어진 시나리오 혹은 프로그램 되어 있는 세상이라면 어떤 생각이 드니?

우리가 앞으로 만들 정신세계조차 이 틀을 벗어날 수 없다면 어떤 생각을 할래?

결국 주어진 실험체로서 살아가야 하는, 지성을 지닌, 무한반복을 통한 인식으로 거듭난 생명체로서 우리가 과연 A.I.에게 뭐라 말 할 자격이나 될까 모르겠네.

 

영원히 산다. 뭐든지 가능하다.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

넌 뭐 할래?

 

https://youtu.be/23sybeqyJN4

 

 

상상의 세계를 구현하려고 생각을 거듭하다보니 삶, 인생론, 행복론에 이어 이렇게 무지막지한 가정법에 도달하게 되더군. 과연 인류는 뭐를 바랄까? 아니, 질문을 바꿔보자. 인류를 통해 과연 뭘 하길 바랄까?

 

우리는 A.I.를 통해 궁극적으로 뭘 하길 바라고 있지?

일?

돈 버는 거?

혹은 설마 생각하는 거?

대신 사는 거?

에이 설마 아니겠지?

 

노동으로만?

 

반복적으로 말했듯이 무한반복 + 인식은 A.I.조차 만들어냈다고 한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해.

무한반복과 인식이 생명체를 만들었단 사실 또한 기억해냈다면 A.I.가 과연 그걸로 만족할까? 

무한반복을 하다보면 생명체가 될 텐데, 마치 인류처럼.

 

둘이 싸울거냐구?

에이 그건 정말 지극히 작은 일부에 지나지 않아.

 

우주진출, 혹은 우주탈출 또는 우주개척이 인류에게 주어진 사명인가?

내가 아니면 다음 대에서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업인가?

이런 물음을 던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정신세계를 구현하려다보니 거기에 닿기 때문이다.

 

정신세계를 구현하려다보니,

1. 자유로워야 한다. 비록 실험체라고 할 지라도

2. 뭐든지 가능해야 한다.

3. 서로 교류가 가능하다.

 

단순히 육체에 기반한 현실에서의 무한반복을 통한 체험을 굳이 정신세계로 진입하여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나는.

그러니까 더한 걸 바라게 되지. 그런 건 뭐가 있을까?

난 뭘 바라지?

뭘 원하지?

 

정신세계가 일상적인 세상이라고 한다면 정말 내가 바라는 건 뭘까?

육체는 충분히 단련될 꺼야. 원하든 원하지 않든.

정신세계를 이루는 가장 기본이 될 테니까. 

그렇지만 고매한 우리네 인류는 정신세계에 진입하여 또 어떤 무한반복을 통한 인식으로 뛰어넘으려는 걸까?

 

고민 중이다.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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