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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제풀기

목줄 없애기 혹은 바꾸기

by 큰바위얼굴. 2022. 5. 12.

강아지를 입양했다. 아기다. 예쁘고 귀엽다. 

그런데 산책을 갈라치면 목줄을 해야한단다. 싫어한다. 처음엔 곧잘 하더니 사람들이 없는 곳에선 풀어준 목줄이 그렇게나 편했나 보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한다.

 

목줄을 어떻게 해야 할까?

 

법에서는 해야 한다고 정했다.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줄의 길이까지 정했다.

 

그렇다면 목줄을 사람들의 안전과 강아지의 편안함, 혹은 복지측면에서 조금은 편한 혹은 나아가 없애면서도 사람들이 안전하게 느낄 방안은 없는 걸까 궁리한다.

 

방안 1) 목줄 없애기 (= 안전하다는 걸 보여주기)

 

강아지를 싫어하거나 두려워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그 사람들에게 이 강아지는 당신을 헤치지 않아요 라는 안전장치를 보여줘야 안심한다. 안전하다는 걸 보여준다. 목줄은 너나 할것없이 모두 착용하도록 했다. 차별이 없는 대신 평등 또한 없다. 그냥 무조건 하게 했다는 데서 편함을 좇는다. 반려견이란 말에 무색하도록.

 

자, 안전하다는 걸 보여주는 방안이 목줄 외에는 없는 것일까?

우리는 식품이 안전하다고, 혹은 안전한 시설물이라는 걸 어떻게 아는 것일까? 망치로 놀이기구를 두드려 보는가? 다리를 건널 때 차의 바퀴로 굴려보고 건너는가? 믿는다. 누군가 안전하다는 걸 보증하니까 안심하고 건넌다. 추후도 의심하지 않는다. 의심하는 순간 매 삶이 고달퍼 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첫번재 방안은 이 강아지, 다시말해 반려견은 안전하다는 걸 보여주면 된다. 

보증하는 곳에서 '물지않는다', '짖는 건 두려움 때문이다', '달려드는 건 반가움 때문이다' 라는 걸 인증해주면 그걸 알도록 부착하거나 표시한다. 이러면 목줄 없이 안전표시를 부착한 강아지들이 거리를 다닐 것이다. 마치 범죄자가 두려워 총을 들고 다녀야 한다는 듯이 아니면, 그 정도는 해도 괜찮아 하면서 목줄을 채워 라고 외친 정함에서 벗어나려면.

 

방안 2) 목줄 착용을 편안하게

 

우선, 털이 자주 낀다. 목줄을 채우거나 등걸이를 채울 때. 털이 끼면 목줄이 돌아가거나 움직이면 강아지가 아파한다. 털이 뽑히기도 한다. 뭐, 몇 가닥 정도야 할 수도 있겠지만, 어디 그런가? 그러니 목줄을 채울 때 반려인은 무척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 어쩌면 이렇게도 목줄이 타이트하냐는 듯이 팽팽해서 긴 털에 안 끼도록 신경쓰는 것이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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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목줄의 연결기기를 지금과 같은 버클 형태 보다는 다른 형태로 바꿔야 할 것 같다.

고리쇠로 연결한다.

탈부착이 용이한 자성을 띤 기기로 붙였다 때었다를 용이하게 하면서 가운데 심이 있어서 가까이 부착하면 심부를 꽉 물도록 하되, 버튼을 누르면 쉽게 빠지도록 한다.

 

가벼워야 한다. (원재료는 종이?)

부착한지 안 한지 모를 수록 좋다. (재질은 실?)

 

그러저러한 생각 속에 그러면 그렇지 하는 마음에 멈춘다.

 

 

 

 

  • 스스로 `自`2022.05.12 08:07

    들이는 노력 대비 이만하면 되었다 하는 걸 깨야 성공한다고 본다. 그 방향에서 보자.
    버클 하나 바꾸어도 성공할 수 있고, 줄의 재질을 바꾸어도 성공할 수 있으며, 가벼운 소재를 찾아 한 듯 만 듯한 촉감을 구현해내도 성공할 수 있다. 굳이 목줄이 아니어도. 원판(origin)을 갖고 있으면 두루 쓰일 수 있으니까.

    답글
  • 스스로 `自`2022.05.12 11:14

    각자의 분야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각자의 고민을 담아 나름의 실천을 하고 있다.
    유투브를 보다보면 정말 설명을 잘 하는 구나! 싶다.
    듣고 또 듣고 듣는다.

    강아지 고관절, 슬개골, 마사지, 중절수술 여부 등
    고지혈증, 걷기 전 계단오르기 등
    뚜까의 스타크래프트 경기 등

    계속 보고 보게 된다. 짧게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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