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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제풀기

반려견의 생리패드 외 기구 고안

by 큰바위얼굴. 2022. 6. 16.

개의 생이 길어졌다고 한다. 20년 넘게 살아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기사가 떠오른다. 과거 10여년 살았는데 그 수명이 늘어난데는 어릴 때나 자랄 때 난소와 자궁을 도려내거나 고환을 도려내는 일명 '중성화수술' 덕분이라는 말이 돈다.

 

잘 먹고 잘 자라고 환경이 좋아졌고 반려견에 관한 주인들의 생각이 달라졌음에도, 그 기술적인 면에서 중성화수술에 대한 기대라고나 할까? 상술이라고나 할까? 또한,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질병 또한 나타날 수 밖에 없는데 난소와 자궁을 떼어내면 미래에 있을 난소암, 자궁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선전을 보탠다.

 

일각에서는, "6개월마다 오는 생리를 뒤처리하지 않아서 좋아요." 라는 말로 위안을 삼기도 한다.

 

> '난소와 자궁을 첫 생리 전에 도려내는 것이 미래에 있을 종양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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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와 자궁을 첫 생리 전에 도려내는 것이 미래에 있을 종양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해나와 예티, 수술과 교배 사이에서 고민을 한다. 밤잠을 설쳤다. 엄습한다. 내 판단이 중요함에 따른 막대한 책임이 뒤따름에 마음이 무겁다. 애써 잠을 청한다. 그리고, 일어나 산책길에서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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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배를 하지 않는다면, 중성화수술을 고려해 봅시다. 라는 선택을 강요받기도 한다. 새끼를 낳지 않는다면 새끼를 낳아 더 많은 개들을 키우는데 따른 부담을 줄이려면 또한 데려온 아이와 평생을 살아갈 그 '반려' 라는 의미에 합당하려면 교배는 선택지에 선다. 교배를 해서 분양을 한다. 왜? 그냥 이 아이들과 평생을 함께 하면 되지 않을까? 이처럼, 우린 모든 걸 선택지에 포함시켜 고민을 한다.

 

거꾸로 돌려서, 선택이란 표현 대신 자연스러움으로 살펴보자.

강아지를 분양 받아 입양했고, 사료를 주며 아끼고 보살핀다. 쑥쑥 자라고 때가 되면 생리를 하며 건강함을 표시한다. 때론 발정에 따른 행위를 나타낼 수도 있다. 당연하게도. 자라고 더 예뻐질 수록 관심도 커지고 먹고 산책하고 사랑하고 사랑 받는 그 관계를 지속한다. 매월 백신을 맞고 목욕을 하며 아프지 않도록 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했건만 어쩔 수 없는 사고와 사건은 일어나기 마련이고 이를 아파한다. 어쩌면, 너무 예쁜 새끼를 보고 싶어서 교배를 하게 하고 강아지를 늘려 키울지도 모를 일이며 때론 태어난 강아지를 지인들에게 혹은 센터를 통해 판매할 지도 모를 일이다. 새끼를 낳고 분양하는 건 종의 번식 외에 그 경험에 있다. 이로인해 난소와 자궁, 그리고 유선이 발달한다. 잘 해소해 주지 않거나 조기에 분양을 해서 젖을 다 빼주지 않거나 그 모성애를 다독여주지 않는다면 우울증이 나타날 지도 모를 일이다. 하다보면 일어나고 일어난 일에 대한 감당이나 이겨냄으로 봐야 하지, 선택이란 결정을 내려야 할까 아직도 고민이다.

 

암컷에게 난소와 자궁이 필요한 이유는 뭘까?

새끼를 낳기 위해서. 그게 전부일까? 만약, 교배와 새끼 낳기, 새끼 키우기처럼 새끼와 연관된 것이 전부라면 선택지에 넣어볼 만 하겠지만 만약 여성성과 모성애를 비롯한 암컷에게 일어날 수 있는 성장과정에서의 신체적인 발달 뿐만아니라 정서적인 면까지 영향을 끼친다면 과연 어느 하나의 기관을 단지 교배와 새끼낳기 라는 선택으로 치부하면 안 될 일이다.

 

따라서, 방법을 찾자. '난소와 자궁을 첫 생리 전에 도려내는 것이 미래에 있을 종양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라거나 '6개월 마다 생리에 따른 불편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무색해지도록, 반려견의 수명이 길어진 만큼 늘어난 질병을 다스리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말이다.

 

그래서, 가장 먼저 개선할 점은 생리 불순이나 생리 후처리는 돌보거나 대신하거나 자연스럽게 처리되도록 하는 방법이 고안될 필요가 있다. 현재, 생리패드를 착용하게 한다. 패드 외의 기구를 고안할 필요가 있다. (아직, 반려견을 분양한 후 생리기간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래서, 자세히 알아보진 못했지만 사람의 경우 패드, 대롱, 흡수력, 부착 등 형태와 기능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그 만큼의 기술력이 있는 만큼 이를 동물에 적용하면 충분하다고 본다.

 

 

함께 생각할 면,

1. 수술비가 너무 비싸다.

(종양제거 수술처럼 병에 걸렸을 때 그 치료가 저렴하다면 어릴 때 난소와 자궁을 도려내는 일은 멈출 것이다. 즉, 미래 있을 종양의 발생과 어릴 때 난소와 자궁을 도려내는 수술 간에는 경제적인 면을 고려하였다)

 

2. 보험이 없다.

(미리 대비하는데 있어 보험은 무척 유용한데도 불구하고, 실비보험이 없다. 아직 사업성이 되지 않는가 보다. 지나치게 높은 수술비를 낮춰야 하는 방향과 함께 적정 수술비에 대한 부담을 병에 걸리지 않은 주인들이 분담케 하는 방법을 고안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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