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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궁극에의

뚝방길 나이테 마냥

by 큰바위얼굴. 2022. 6. 21.

산책길, 뚝방길, 나이테 마냥 선이 그어진, 뛰어 5발자국에 넘어선, 한 칸 한 칸이 1년으로 간주하니 216세까지 늘어선, 터닝포인트에서 다시 돌아 뛰니 한 발 한 발 스쳐지나가는 상념이 이야기가 되어 펼쳐진다. 난 뚝방길을 달리고 있다.

 

이야기는 과거로부터 경험과 생각, 바람에서 비롯된 이야기 꺼리, 한 발 한 발 내딪는 찰라에 바뀌고 바뀌어 간다. 현실은 달리기에 비유되고 머리속에 명멸하듯 스쳐지나가는 상념들은 지난 경험과 상상이라는 이야기를 찾아 나선 바람이랄까? 사는 것에 지치지 아니했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고자 한다. 평생을 이어나갈, 그 안에서 보람과 행복을 찾고자 한다. 

 

산책길, 뚝방길, 나이테 마냥 선이 그어진 아스팔트 길을 달리면서 스쳐지나가는 상념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낸 다면 이 또한 하나의 주제가 되겠구나 한다. 그래서 뭘 말하고 싶은 건데? 라는 자문자답에 뭘 할 지, 뭘 할까 고민하는 고3 영탁이와 속함에 대해 열중인 영록이, 그리고 은퇴를 앞둔 40대후반의 나와 아내. 

 

찾은 답은 뭘 하고 싶은가 가 아니라 무엇이 필요한가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과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한 지역, 범위, 일꺼리, 재능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 내가 뭘 원하는 지 찾는 건 너무 어렵고도 어렵다. 내면의 말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과거의 망상에 빠져들기도 한다. 욕망과 욕심이 바람을 가로챈다. 내가 바라고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

 

이 세상에 어디에서 어떤 일이 필요할까?

지금과 같지는 않겠지? 그렇다면, 앞으로 쭈욱 해나갈 어떤 일은 분명히 해나갈 수록 흥미진진하고 즐거우면서 더욱 세상에 필요한 일이겠지? 물론, 속해서 살아가면서 해야 함이다. 너무 동떨어진 기술력은 상용화까지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한다. 하나씩 해 나가면서 이롭게 하는 것. 나와 세상 모두 이롭게 하는 것. 그 중에 하나는 이야기 만들기 라는 것.

 

 

 

  • 스스로 `自`2022.06.21 12:18

    뭐든 이야기 꺼리가 된다.
    뭐든 만들어 내면 작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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