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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궁극에의

이야기 만들기

by 큰바위얼굴. 2022. 6. 22.

하다보면 되어있음을 보게 되더라. 한 참을 고민했더라. 그냥 하고보니 별거 없더라. 어찌 그 시간을 아깝다고 하겠냐마는, 굳이 그러지 아니해도 좋다면 피해도 좋을 그런 시간이더라. 고민은 필요하다. 고민 없이 어찌 진실을 알겠느냐마는, 주객이 전도되어 진실 없는 고민만 가득하다면 그 또한 멍청한 짓일테다.

 

 

 

무엇을 할 것인가?

 

나이 50에 접어들면서 은퇴이후의 삶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이렇게 살아 무엇하랴는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하였다. 

 

어떻게 살 것인가?

 

마음가짐이야말로, 세상을 바라보는 그 잣대야 말로 무엇을 하든 어떻게 살 든 크게 상관되지 않음을 알았다. 무엇을 하건 어떻게 살건 그건 그저 세상 속에서 어우러지면 자연스레 해결됨을 알게 되었다. 가령, 무엇을 할 것인가 라는 고민을 할 바에는 무엇이 필요한가 라는 고민을 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깨달았다.

 

궁극에 도달하는 길

 

무엇을 할지, 어떻게 살지 결국 죽음에 이르는 길임에야 하루 하루의 평안한 삶과 교류, 이웃과 나누는 정이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록 죽음이 종착지이자 터미널로 인식된다손 치더라도 궁극에 도달하는 길에 대한 수련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래서 세상은 어찌 될 것인가? 이대로 살아 충분한가? 인간본성과 인류애, 다가올 위험으로부터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가? 극복가능한가? 이러저러한 상념 속에 굳이 내가 아니어도 괜찮은 거 아닌가? 라는 반문에 의문을 더하니 머리속이 복잡미묘해지길 여럿. 결국, 하나씩 하나씩 뜯어보면서 당장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요령을 찾아보았다.

 

꿈 이야기

 

꿈을 꾼다. 상상을 한다. 생각을 한다. 감정을 느낀다. 세상을 본다. 경험을 한다. 잠을 잔다.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살아가면서 현실과 가상세계, 그리고 꿈 속에서 만난다.

 

말로 이야기로 전달하기

 

꾼 꿈을 그저 잊혀져서는 아니될 일이다 라는 생각에 꿈을 꾸면서 부여잡아본다. 쉽지 않다. 상상한 것을 전달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현실에서 벌어진 일과 그로인한 감정을 전달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그래서 말로 이야기로 전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록하는 삶

 

최소한 기록은 필요하다. 내 발자취 임과 동시에 어딘가 모를 곳에 저장된 것이 아닌, 내 스스로 다시 보기가 가능토록 그때 당시의 상황과 감정을 기록해 놓는 것은 귀한 일이다. 나를 들여다 보고 남을 생각하며 우리를 만들어 가는 기록은 살아가면서 반드시 해야하는 숙제다.

 

이야기 만들기

 

기록하는 삶이 있었던 사실에 대한 서술에 가깝다면 이야기는 그 경험에 상상을 보태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이야기로 꾸밈으로써 재미와 흥미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그 전달하고자 하는 바인 주제를 의식으로 느끼도록 전승코자 하는 노력을 담고 있다. 말초적인 자극으로부터 감동에 이르기까지 한 편의 서사과 잡기를 접한 다양한 경험은 짧다면 짧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재료가 될 것이고, 하다보면 만들어진 이야기 속에 내 이상과 내 꿈, 그리고 내 바람을 담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 하다보니 큰 바위 얼굴과 닮게 되었고, 하다보니 이룬 바와 같이. 그렇다고, 마냥 바라고만 있지는 않는다. 매주 5권 이내에서 책을 읽고 이해하고 느낀 점을 기록하면서 차곡차곡 실력을 키우기 위해 정진 중에 있으니까. 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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