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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궁극에의

기록하는 삶

by 큰바위얼굴. 2022. 6. 15.

'기록하는 삶'이란 테마를 추가한다. 사라짐에 강한 애착을 느낀다. 남김을 찾아나섰다가 그럼 내 일상처럼 반복하는 긍정적인 힘의 원천을 바로 사업화 하거나 그런 삶을 살아보도록 권하는 건 어떨까 싶은 생각에 처음의 목적과는 달리 그래 이거야 라는 마음으로 해보자며 다잡는다. 기록하는 삶이란 내 삶 그 자체다. 힘들고 외롭고 기쁘고 슬플 때 그걸 맞닥드렸을 때 벗어나고자 혹은 극복하고자 또한 받아들이고자 하는 일련의 소용돌이치는 감정을 추스리려 했던 그 행위가 결국에는 경험이 되어 고스란히 남아있게 된 이유가 되었듯이 그때 그 감정은 그때 밖에 모른다. 더구나, 그 감정이 환희나 오르가즘이나 깊은 고통이나 아픔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쭉 뻗은 길을 표현하고 싶었다. 쭈그려 앉아서. 11월 14일 월요일 새벽 5시

> 기록하는 삶의 시작점 : '남김' 이후를 찾아나선다.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423

 

그리고, 그 중에서 '기록하는 삶'에 알맞은 내용만 발췌하여 뭘 원하는지, 뭘 하고자 하는지 사람들이 일상을 살아가메 놓치고 있는 어떤 문제점에 대해 개선하고 나아지려는 노력을 찾았다. 내가 본 주변 사람들은 기록을 잘 하지 않는다. 만능이라도 되는 양, 로봇이 나오길 기다리는 양, 혹은 머리 위를 떠다니는 드론이 나와 모든 내 일상을 기록하고 가드해 주는 걸 바라는 양 미루고 미룬다. 개인정보는 보호되어야 마땅하다. 다만, 내 삶의 기록 측면에서 볼 때 사라지는 경험과 감정에 대해서는 본인에 국한되든 본인의 판단 아래 여러 사람과 공유하든, 혹은 기록되지 않은 채 허공으로 사라져 온 우주로 퍼져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여기든 어떤 방식으로든 쌓이고 쌓인 인과의 사슬과 관계 속에서 즉흥적이고 반복적이면서 야성적이면서 순간의 판단에 기대는 태도에 덧대어 한 번쯤 되돌아 보고 잘 살았네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다시금 추스린 감정에서 설레임과 기대감이 싹을 틔워 편안한 잠을 청하게 되는 방향으로 순환토록 하는 일. 기록은 단순하다. 있었던 일을 지금 이 순간 느낀 점을, 그리고 바라는 바를 쓰고 말하고 함께 나눈 장면을 생각을 정리하는 것에 불과하다. 다만, 두뇌는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없으니 기록이란 이름으로 차곡차곡 정리해 두자는 것일 뿐. 치매가 온 환자에게 과거의 기억을 추억을 되돌려 감성을 자극함으로써 치료하는 건 이미 미술, 음악, 영상 분야에서 관심을 갖은지 오래다. 그런데 이를 위한 기록물이 없다는 것이 걸림돌이다. 물론, 때론 잊는 망각이야말로 최고의 치료요 삶의 정리수단이긴 하다. 그럼에도 잡아둔 들 잊히기 쉬운 두뇌이니 그리 걱정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찌 잡아둘 지 그걸 고민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에 시작해보려 한다. 성호.

 

 

 

> 기록하는 삶에 대한 방향 :

 

 

지금 현재를 사랑하고 즐깁시다. 다가올 다음 인연을 기대하며

지금 현재를 사랑하고 표현합시다. 다가올 다음 인연을 기대하며

 

항상 죽음이 옆에 있기 때문에 즐거운 순간을 놓치는 법이 없죠.

 

즐거운 상상을 실행합시다. 

 

현재를 사랑하고 상상하고 실행합시다. 

죽음 보다 현재를 (사랑하고 상상하며 실행합시다)

 

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지?

 

지금 이 순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라짐에 강한 애착을 느낀다. 남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보자에 어울리는 문구를 찾고 있는데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환상의 화원'을 완독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에 합당한 행동적인 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가슴이 뛰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거나 누리고, 상상하고, 실행하는 그 모든 것을 함축하는 말.

설레인다.

 

또 봐요 일까?

또 보자 일까?

 

또 보자로 한다면,

또 볼 때까지 우린, 아니 난 어떤 생활을 이어나가는 것이 좋을까?

시간을 보낼까? 무료하게? 혹은, 즐겁게. 재밌게. 뜻깊게. 사랑하며, 관심주며.

그 토대가 되는 감정은 무얼까? 사라짐에 강한 애착을 느낀 것처럼, 또 보자에 따른 감정에 어울리는 말은 무엇일까?

 

설레임에 지금 이 순간 함께 하고 싶다.

또 보자.

 

또 보자라는 말을 See you again으로 해석하면, 다가올 다음에 보자. 다시 보자. 또 보자.

 

씨유

See you, again.

 

지금 이 순간

 

여행을 하듯, 책이 펼치는 세상을 그리면서 빠져든다. 듣기도 하며 한 시도 놓고 싶어하지 않는다. 귀로 눈으로 듣고 보는 시간이 즐겁다. 피곤하기도 하지만, 기대감이 더 크다. 왜 이렇게 애착을 놓치 못해 안달일까?

 

벗어나자는, 벗어나려는 몸부림처럼

굳이 그래야만 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깊은 생각에 꼬리를 무는 문장찾기에 축 처짐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는다.

한 켠에는 걱정이, 한 켠에는 수용이, 그렇게나 걱정과 받아들임 사이에서 방치하고 때아닌 집중을 할 때가 생긴다.

자고 일어나 가글링을 하고 씻고 먹고 나서서 산책을 한다. 

그리고, 사색에 잠기거나 책에 몰입하거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다가 이를 기록으로 남긴다.

다시 유투브를 보거나 책을 보다가 먹고 마신 후, 잠을 청하메 이야기를 청해 듣는다.

듣고 보고 말하고 산책하고 기록하는 일련의 반복을 한다.

 

다 안다는 듯이 큰 욕심은 없다. 다만, 스쳐지나가는 사람이 아쉬울 뿐, 다정함이 함께 하지 못함이 무거워질 뿐 견디지 못할 건 없다. 기록하는 일에 대하여 소설을, 혹은 수필을 생각해 보았다. 조금 다른 방식의 글쓰기나 표현, 주고자 하는 바에 대해 생각도 해 보았다. 이미 난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그걸 사업화 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았다.

 

녹음, 영상, 지난 글, 바람, 소망, 그리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아내어 추억으로 남기는 일.

수없이 쌓여만 가는 기록물을 그냥 보내고 보관하고 있으면 언젠가 쓰일테지 하지만, 이는 쌓일수록 무거운 짐이 되기 마련이다. 들추어 내어 다시 볼 마음이 생기질 않는다. 큰 과제를 앞둔 것처럼 지난 일을 정리하고 멋지게 꾸미는 작업은 결코 쉽게 하지 못할 일이다. 우린 집에 인테리어 라는 이름으로 꾸미기를 주저하지 않으면서, 정작 자신이 살아가는 삶에 대한 추억은 꾸미거나 기록하는 일에 소홀하다. 그저 찍으면 다인 줄 안다. 찍지 않거나 쓰지 않는 건 어렸을 때 다반사다. 어릴 때부터 일기를 쓰고 편지를 쓰면서 SNS에 올려 공유하고 그런 일련의 자연스러움이 필요하다. 숙제하는 양 습관을 들일 일이 아니라 정말 소중하다 라는 인식으로 시작해야 하는 일이다. 경험을 하는 것 못지 않게 쌓은 경험을 어떻게 기록하고 알리는가가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정말 우리 주변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살면 얼마나 산다고? 살아 무엇하게? 그냥 이대로 사는 거지? 라는 살아가는데 바쁘다는 듯이 청소나 집안정리처럼 하질 않는다. 기록은 뒷정리임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임을 안다면 이렇게나 소홀할까? 하루를 시작할 때 우린 의례히 눈을 뜨고나서 본능적으로 일어나 아무 생각없이 씻거나 먹거나 마신 후, 정해진 곳으로 간다. 하루를 마치고 마칠 때 잠들기 싫어서 인지 뭔지는 몰라도 힘들어 지쳐 눈을 감기 일쑤이며 하다 지쳐 잠드는 것이 일상이 된지 오래다. 책을 보든 영상을 보든 모임을 했든 우린 그렇게 힘들게 지쳐 잠에 든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싶다가도 쉬이 바뀌지 않는다. 다시 생각해봐도 청소가 힘든 일인가? 늘어놓지 않거나 들이지 않으면 정리정돈이 그렇게나 힘들게 할 필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우린 가끔 아니 종종 필요하다고 들여놓은 물건들로 인해 쌓이는 먼지만큼이나 켜켜히 쌓이기만 할 뿐 정리정돈에 대한 엄두를 내지 못해 종국에는 정리정돈 대리업체까지 생겼다. 그래서 생각해 본다.

 

아침에 눈을 뜨메,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시작하고 싶다.

밤에 눈을 감으메, 뿌듯함과 기대감으로 잠들고 싶다.

낮에 활동하메, 설레임과 기대감이 펼쳐지는 걸 경험하고 싶다.

 

그 시작은 자기자신의 현주소를 아는 것. 그건 바로 청소와 정리정돈처럼 자기자신에 대한 하루를, 지난 흔적을, 그리고 다가올 앞일에 대해 솔직하게 풀어내고 그걸 하면서 할 거라고 다짐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아닐까 한다. 

 

지치고 피곤하고 힘들어 하는 말에는 잘 살았네, 수고했어, 고생많네 라는 격려와 응원의 말이 듣고 싶은 건 아닐까?

남으로부터 듣는 칭찬은 달콤하다. 달콤한 만큼 중독되기 쉽상이다. 그런데 일방으로 이어지는 칭찬은 독이 되기 마련이며 그런 관계는 지속되기 어렵다. 거짓이 끼어들기 쉽기 때문이다. 혹은, 선악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처럼 이리저리 휘둘릴 가능성이 커진다. 홀로서기 라는 말은 그래서 필요했나 보다. 그러니 자기알기 라는 말처럼 자신을 돌아보고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면서 조심하거나 나아가는 일련의 일상을 소중하게 다뤄보면 어떨까?

 

기록이 그 시작이다. 어떤 방식의 기록이라도 무방하다. 이런 마음을 품고 시작하면 의외로 내 마음을 풀 수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찍거나 녹음하거나 말하고 보고 듣는 순간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에 무척 감사할 것이다. 글쓰기 조차 몇 백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세상, 영상의 무작위 편집앱이 오리지널의 감성과 원천을 모두 담아낼 수 없지만 그나마 짧은 순간이나마 압축된 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음에 자주 활용하듯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에서는 편집이란 기능이 일상속에 녹아있다. 얼마나 잘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영역으로 넘어선지 오래다. 단지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거나 할 요량을 낼 의지가 없거나 그냥 귀찮아 하는 습관을 들이지 못했기 때문으로 본다. 그렇다면, 그 필요성을 알게 하는 건 의지를 갖게 하는 것 보다는 쉽다. 잘 살아가야 하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듯이 설명하면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만, 자기가 그렇게 할 것이냐는 다른 문제다. 습관이 들지 않아 일상 속에 그걸 실천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리고, 그 필요성에 대한 설명이나 강의를 한다손 치더라도 그것에 머물면 파장이 퍼지지 않고 고여있게 됨과 동시에, 그 필요성만 강조하는 꼴이 되니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 실제 바라는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란 그 바람은 멀게만 느껴지어 결국 다시 무심해질 수 있어 주의한다. 그러니, 그 필요성에 대한 설득 보다는 바라는 그걸 그냥 할 수 있는 걸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방향에서 각종 편집도구들이 생겼고 범람하고 있다. 다만, 주로 찍은 걸 편집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각색이나 영화화 하는 기능은 구글 포토에서 선택한 인물에 대한 사진을 쭈욱 돌려보거나 여러 명을 선택하여 가족이란 이름으로 만들어지는 단순함에 머물러 있다. 이를 쉽고 빠르게 하려면, 그가 쓴 글, 말, 본 것, 느낀 것, 들은 것, 그런 일련의 것을 쉽고 간결하게 연결하여 하루의 일기처럼 만들고 그 원천을 통해 스토리 인생을 만들어내거나 하는 일련의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런 방식의 접근에 있어 현재는 다양한 편집도구를 블로그나 SNS, 유투브에서 가져와서 한 곳에서 하루 한 두시간씩 공을 들여야만 가능하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이를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선다.

 

1. 내가 하는 방식을 그대로 전하기

2. 여러 앱을 써보고 난 후, 가장 적합한 앱을 찾아내거나 연결하기

3. 스케줄이란 이름으로 정리된 시간대별 장소에 더하여 만난 사람과 보낸 시간, 대화내용, 통화내용을 내가 정한 기준에 따라 일목요연하게 정리되기

4. 내 활동과 무관하게 기록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5. 기록에는 대화, 말, 통화 외에도 SNS, 카톡, 메시지, 송금 등 각종 범주를 포함하되, 초기에는 추억이 될 만한 시간에 초점을 맞추기

6.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임을 알 수 있도록, 기록은 자연스럽게 일상을 기록하기

7. 의미를 갖는 행위, 즉 사진촬영, 영상녹화, 음성녹음, 글쓰기, 유선통화, 영상통화를 한데모아 하루 일기로 정리하되, 각각이 연결된 면면은 계속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각각 단면의 모습을 그 모습대로 담아내기

8. 결국, 잘 살았어, 수고했어, 고생많았어 라는 말이 들리는 듯한 인생기록물, 한 편의 드라마를 일목요연하게 생성하기

9. 뒤늦은 댓글이나 감상이 다시 해당 기록물과 연결되어 그 흐름이 여정처럼 이어지도록 하기

10. 경험이 의미없이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그렇다고 하더라도 기록이 우선되어서는 아니됨을 명심하기

 

11. 기록하는 이유는,

앞서 말한 것처럼 이런 마음으로 이런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데 있음을 잊지 않기.

 

아침에 눈을 뜨메,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시작하고 싶다.

밤에 눈을 감으메, 뿌듯함과 기대감으로 잠들고 싶다.

낮에 활동하메, 설레임과 기대감이 펼쳐지는 걸 경험하고 싶다. 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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