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당신은 다시 대학시절로 돌아가면 어때? 좋겠어?"
글쎄. 모두 알고 돌아가면 그 정보를 이용하여 신명나게 펼치면서 살아볼테니 유리는 하겠다만, 과연 많이 다를까?
"그럼, 정보는 지우고 다시 환생했다는 것만 알면 어떨까?"
"난, 알바도 하지 못했고 이것저것 다 경험해보고 싶은데."
그렇구나. 그렇다면 지금 하면 되겠네?
굳이 환생해서 할 것이라면 지금 해보면 어때?
우린 그렇게 교정을 거닐며, 한 때 머물렀던 그 때를 떠올리면서 파릇파릇 고만고만한 친구들을 보며 낙엽이 어울리는 거리를 걷고 그 내음에 취해 피곤해진 몸으로 때아닌 실랑이를 벌인다.
"아이, 이쪽으로 더 가보자니까. 왜 자꾸 나가는 쪽으로 가려고 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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