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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세상보기

진정한 자유란

by 큰바위얼굴. 2022. 11. 19.

바라라라 바라라
바라라라 바라라

(짹 짹) 바라라
(짹 짹) 바라라
(짹 짹) 바라라
(짹 짹) 바라라
(짹 짹 짹 짹) 바라

(짹 짹) 바라라라 바라라




'진정한' 자유란, (음성 듣기) https://youtu.be/mMwFFxwPUrQ

20221119 고요한 숨소리와 진정한 자유 (online-audio-converter.com)
4.35MB



무엇을 먹건 뒤따라 오건 목줄을 놓고 나아간다? 누구에게 자유일까마는, 진정한 자유란

목줄을 놓는 순간에, 그리고 놓았을 때, 놓고 달렸을 때 뒤따라오지 않는 것에 대한 걱정 근심 불안 이런거 따윈 치워버리고, 올곧이 달렸을 때 뛰는 발걸음과 숨소리, 거칠어지는 숨, 뒤늦게 목줄이 끌리는 소리가 들려올 때 그 기쁨과 반가움, 뭔가를 하고 왔겠지.

(짹 짹)

함께 달리고 다시 만나면 목줄을 집어들 때, 또 다른 구속과 자유.

얽히고 섥혀 나아가는, 혹은 내게 이로운 착각.

무심코 놓아버리는,
뭘 먹든 뭘 하든 스스로 판단케 하는, 채 준비되지 않았다 한들, 나에 걸맞게 온통 흙탕물로 더럽혀진다고 한들, 그 뛰어놈 속에 흔적.

"아유 더러워."

이 안에는 진정한 자유가 숨어있다. See U.


동트는 새벽, 달을 가운데 둔다.
오늘은 목욕하는 날!
이슬에 젖는다.
굳이 라기 보다는 여기가 어디야 라는
한참을 논다.
얼쑤
얼쑤
이슬에 젖었다.
더럽다

 

단풍잎 마냥
콧잔등에 묻힌 낙엽 때문이리라
뭐길래 그리 쭉 몸을 빼고 들이밀까?
킁 킁
핫 핫
그래 그래
요기 요기
잘했어.
러그에 펼쳐 뿌린다. 여기는 싸는 곳이 아니야

 

자고 있다.
발을 쭉 뻗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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