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실시하는 데 보험업자, 내부자, 공매도자가 모두 동시에 매도하고, 애널리스트가 등급을 '매도'로 낮춘 상황이라면 공모가가 어떻게 맞춰질 것인지 상상해 보라.
미국채 30년물 등 초장기물 수익률이 인플레이션 압력, 국제유가 상승, 수급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아직도 너무 낮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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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산을 중국에 아웃소싱하는 데 따른 장기적인 디플레이션 효과는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2. 근로자와 노조의 교섭력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지목됐다. 파업이 많이 발생하고 성공적인 파업으로 상당한 임금 인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3. 치솟고 있는 에너지 가격 또한 계속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할 것이고, 미국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생산을 억제하는 동안 전략적 석유 비축량을 다시 채워야 할 것이라는 점도 에너지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이다.
4. 녹색 에너지 전환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비용이 많이 들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5. 미국 경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침체 전망이 2024년으로 미뤄졌다.
6. 미국 국채 공급 증가에 따른 수익률 상승 압박.
7. 주요 정부 인프라 지출이 부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는 매주 엄청난 규모의 미국채를 쏟아내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양적 긴축 등 미국채에 대한 매수세를 줄이고 있다.
8. 중국과 다른 국가들이 미국채를 되레 매도하고 있다. 다른 매수 주체들도 미국 정치권에서 불거지고 있는 정부디폴트 위협으로 매수세를 줄이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한 책략임에도 단기간은 그에 편승할 것이고, 그의 주장이 한 순간 무너질 때가 녹색 에너지 전환만이 아니라는데 원인을 찾기까지는 그리 멀지않았다는데 있다. 높은 채권수익률은 일견 타당하다. 그렇지만 누구도 높은 채권수익률이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는다. 너무 고리타분하고 타성에 젖은 과거법이니까.
고로, 1항의 중국 대체 공급망은 이미 인도나 베트남으로 옮겨붙고 있고, 2항의 임금인상은 고래로 진행되어온 일로 부담이 없진 않겠지만 국가단위의 대폭 인상이 아닌 한 임금인상은 소비지출로 이어진다는 게 경제논리에 더 부합된다. 더구나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한 기존 노동자의 임금인상은 곧 대체될 마지막 불꽃놀이처럼 비쳐진다. 그들 패망의 원인은 많고 많겠지만 그 동기는 몰렸으니 풀리는 선순환 고리가 작동한 것일뿐. 세상의 혁명은 기득권의 분산으로부터 새싹이 돋아 다시 기득권이 되는 순환과정에서 비롯된다는 걸 우린 안다. 3항의 에너지 물가는 그야말로 자동차 못지않은 패망에 이른 마지막 불꽃으로 네움시티를 지을 돈이 먼저 떨어지는지 미리 확보코자 벌인 일인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본다. 4항의 녹색 에너지 전환은 큰 축의 이동으로 산업혁명에 비할 것인데 더딘 가운데 기존 질서를 유지하면서 진행하다보니 거꾸로 자본 유출 보다도 유입이 걱정이라는 말은 맞지않다. 생계를 유지하려는 층이 단단할 수록 비용의 유출은 곧 소비로 이어지니까. 5항의 경기침체는 갓 잡아올린 그들의 논리이며 억지다.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사실은 인위적인 금리 인상과 채권값 하락으로 인한 막대한 자본은 경기 진작을 위해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본 녹색 에너지 전환과 석유기반 전환, 자동차 구동방식 전환 등 전환 비용에 쓰이고 있다. 가당키나 한가 말이다. 석유에 휘둘리는 꼴이라니. 6항과 7항, 8항은 채권의 직접적인 수급에 대한 일이니 각자 판단의 몫일 뿐, 휘둘린 자와 휘둘릴자, 휘두른 자 간의 핑퐁일 뿐, 돌고돌아가는 부의 이동에는 하등 변화가 없다.
다시말해, 요약하면 세계 질서의 근간을 이룬 몇 가지 필수재를 바꾸면서 그 진통을 겪고 있다는 점이고, 이 또한 누군가의 영속을 위한 발로이며, 장단에 놀고 춤 추는 건 각자 선택의 문제라는 점이며, 기꺼이 이 노름에 끼어들어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 작은 돋음이라 본다. 결집이야말로 선동꾼의 덕목이 아닌가 하고.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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