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재즈 라이브 https://www.youtube.com/live/IWxbokFbBW4?si=mrtbPTsK3Q2jKJ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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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자살률이 세계 1위라는 얘기를 들었다. 출산율은 거꾸로 세계 최하위라고 한다. 태어나는 이는 줄고,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은 많아지고 있다.
자연사까지 포함한 전체 사망률이 세계적으로 높은지는 아직 모르겠다. 오늘 아침 뉴스에서는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 불로 두 명이 사망했는데, 그 중 한 명은 방화 혐의를 받고 있으며 60대라고 한다. 층간 소음을 둘러싼 갈등이 있었고, 유언장과 화염방사기, 그리고 현금 5만 원이 남겨져 있었다.
자살의 큰 원인은 외로움이라고들 한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우리는 혼자 있고 싶어 하면서도 막상 외로움이 깊어지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혼자 있고 싶음과 외로움은 분명 다르다.
또 다른 하나는 임차인이 병원에 있다는 사실이다. 무균실에 입원해 있지만 의식은 있다고 들었다. 상황은 위험했으나 지인을 통해 연락이 닿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다행이라 여겨진다.
집 안에 안 쓰는 가전제품들은 꺼두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전했고, 관리비도 밀렸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안타깝다. 몇 년을 그 집에서 살아오며 주민들과 층간 소음을 두고 갈등을 겪었을 것이다. 결국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고, 본인 역시 외로움과 고통 속에 지냈을 것이다. 그래도 마지막 순간, 연락이 닿은 사람이 있어 다행이다. 3~4개월 만에 연락이 닿았다.
자살과 외로움, 그리고 오늘 내리는 비. 비가 오고 있다. 시간이 6시쯤 되어 신호등이 점멸등에서 신호로 바뀌었고, 번쩍이는 불빛에 놀라기도 했다. 생일을 맞아 민턴친구들로부터 축하 파티를 받은 아내 서희에게는 "애순이 만큼 잘 살았구나"는 말을 해주었다.
가족이 멀리 있어도, 생일을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참 고마운 일이다. 월요일은 유난히 피곤한 하루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기억해주는 마음 덕분에 견디는 것 같다.
지금은 화요일이다.
내게 인사를 건넸다. "씨유."
* 원문(음성)
비 오는 날의 이야기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590
상상 속 뉴스 속보!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591
무려 1,100년동안 같은 성씨끼리만 숨어날다 세상에 들켜버린 중국 하늘 위 공중 마을 https://youtu.be/3y_2Z7RJbok?si=DgABphLpz-xDzmQ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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