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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나의 이야기

마치 드라마 같은 현실을 살아낸 둘의 결혼 이야기

by 큰바위얼굴. 2025. 4. 27.

사우디 석유재벌 딸과 한국 남자의 결혼
📺 https://youtu.be/4bomGN7aAP4?si=Wmo_jFEuxCAqW3ev

사우디 석유재벌의 딸이 한국에 와서 편의점에서 만난 친절한 청년과의 인연, 그리고 아르바이트 세 개를 병행하며 아랍어와 아랍문화를 공부해낸 열정. 그 끝에는 사우디에서 한 달을 함께 보내며 마치 드라마 같은 현실을 살아낸 둘의 결혼 이야기.

정말 영화 속 장면처럼 느껴진다.

우리의 만남도 어쩌면 다르지 않지 않을까?

대구 아가씨와 대전 총각이 만나, 마음을 숨기다 슬며시 내보이고, 다시 숨기다 다시 드러내고.
그 실랑이 끝에 '썸'이라 부를 수밖에 없던 그 시절.

부럽다, 아니 부러웠다. 나도 그럴 수 있을까,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결국 인연이라는 건, 그렇게 다가오는 거지.

우리의 인연도, 그러지 않았나?

당신이 내 곁에 머무는 건 우연이 아니라, 온 우주가 함께 만든 필연이라고 믿어.
그때 그렇게, 우리는 만나지 않을 수 없었어. 물론 당신은 "내 눈이 삐었지."라고 했지만.

오늘따라 더 달콤해. 어제의 피곤함도 잊게 하는 건,
25년 전 우리의 시작을 떠올리며 글을 써서일까?
📖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626

아니면, 내 가슴 속에 담긴 당신 이야기가
그 어떤 말보다 더 크고 깊어서일까.

입술이 붉어지기보단 하얘지도록 사랑하겠다 다짐하던 그 순간,
난 하느님께 기도했어.
"이 사람과 행복하게 살 테니, 우리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거예요."

우리는 그렇게 살아왔고, 지금도 함께 살아가고 있어.
50대의 부부가 앞으로의 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하며 적었던 글,
📖 https://meatmarketing.tistory.com/7834
그 글을 쓸 때 느낀 감정은, 값지고 감동적이었지만
단순한 숙제도, 욕망도 아닌...
"당신 없이는 할 이유가 없는" 일들이었지.

그래서 물었잖아. "여보, 여행 갈까?"

그때 당신은 이렇게 말했지.
"아니. 난 지금이 좋아." (배드민턴 치는 일상 중에)

그리고 몇 달 후,
이제는 당신이 먼저 내 속을 간질인다.
"여보, 해외여행 가고 싶어." 

그래, 나도 다 해주고 싶지. 어찌 아니겠어.
당신 곁으로 돌아가
아침 커피를 함께 마시고
산책하고, 나들이 가고,
쇼핑하고, 음식 먹고, 영화 보고, 연극 보고, 운동하고, 여행하고...
이 모든 평범한 일상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당신 말, 공감해.
"이 돈을 쌓아두고 뭐 하겠느냐"는 말.

그래서 말인데, 건강을 유지하면서, 마음 상하지 않게 서로를 다듬으며,
그 시간을 준비해보자.

많은 것들이 닳고 닳아,
우리도 어느덧 성숙해졌잖아?

굳이 외국이 아니어도,
다른 마을이 아니어도,

내 곁에서, 당신이 날 바라봐주고,
가끔 핀잔을 주더라도,
당신과 가슴 맞닿은 이 삶 속에서—

나는, 당신을 사랑해.


- 당신의 파랑새, 김성호.




사우디 석유재벌 딸과 한국 남자의 결혼    https://youtu.be/4bomGN7aAP4?si=Wmo_jFEuxCAqW3ev


사우디 석유재벌 딸의 외유, 한국행, 편의점, 친절한 만남, 그리고 아르바이트 3개와 아랍어 공부, 아랍문화 공부에의 열정적인 노력과 달성, 사우디에서의 1달 함께 살기... 마치 드라마와 같은 일이 일어났다.

우리의 만남이라고 이와 다를까!

대구 아가씨와 대전 사내가 만나 꽁냥꽁냥 마음을 숨겼다가 보였다가 하는 실랑이, 이를 썸이라고 칭하지.

부럽지. 아마 부러울 거야. 나라도 그럴 수 있을까!
아마 연이 닿아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만큼 감동적인 실화.

우리의 연이라고 이와 다를까!

당신이 내 곁에 머무는 건 온 우주의 힘이 작용한 결과라고 봐.
그때 그렇게 그래서 만날 수 밖에 없었다고. 물론 당신은 "내 눈이 삐었지." 라고 한 건.

오늘은 달달하네, 어제 월요일의 피로가 무색하게 '25년 전 우리의 시작에게'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626 를 작성했기 때문일까, 아님 그런 말 보다 내 가슴 속에 담긴 이야기의 크기가 훨씬 크기 때문일까?

무색하도록 사랑해서 빨간 입술이 하예지도록 사랑하겠습니다.

속으로 다짐했던 그 순간, 난 하느님께 기도했지. 고맙다고. 당신을 만나 행복하게 살 것이니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꺼라고. 우리 어때? 이만치 살아왔고 살아가는 여정이 함께 여서 좋지? 50대 부부, 나이가 더 들어 움직이지 못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경험 100가지 https://meatmarketing.tistory.com/7834를 떠올리고 작성했을 때의 기분이란 뭐랄까! 분명 값지고 감동적이면서 숙제와 같진 않지만 마냥 목표로 하긴 싫은, 당신 없이 할 이유없는, 그래서 물었지. "여보, 여행 떠날까?"

이때의 당신은, "아니. 난 지금이 좋아."

그로부터 몇 개월이 지나지 않은 지금, 당신은 오히려 내 속을 끍는다. 해외여행 가고 싶다고.  물론 나 또한 다 해주고 싶지. 아니 그러겠냐구. 더구나 하루빨리 당신 곁으로 와서 아침에 함께 모닝커피와 산책, 나들이, 쇼핑, 음식, 영화, 연극, 만남, 운동, 여행 등 수없이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구만. 하나 하나의 소중한 일상이 우리에게 남겨져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벅차구만. 그러니 다시 말할께. 나 또한 당신 말에 동의해. 이 돈을 쌓아두고 뭐 할꺼냐는 당신 말에 공감해. 다만, 그 시점은 조금만 더 기다려줘. 그 전에 이상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면서, 건강을 유지하면서 기대해보면 어떨까! 많은 부분들이 깍이고 깍여서 오히려 성숙해졌지 않아? 

굳이 외국이 아니어도, 다른 어떤 마을이 아니어도,
내 곁에 당신이 나를 바라보고, 당신의 입에서 핀잔이 나올지라도, 내 가슴이 당신과 맞닿아 있는 한,
난 당신을 사랑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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