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파티마병원 장례식장에서

떠나는 자가 있고, 이미 떠난 자가 있으며, 또 언젠가는 떠날 자가 있다. 인생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이야기이자, 서로의 소식을 전하고 이어가는 대화 같다.
내게는 과거에 부친상을 치른 시간이 있었고, 아내 역시 얼마 전 같은 아픔을 겪었다. 그리고 이제 친우의 차례가 다가왔다. 우리는 서로 다른 때와 자리에서 상실을 맞이하지만, 그때마다 남겨진 이는 슬픔 속에서도 견뎌내고, 또다시 살아가야 한다.
무엇 하나 아픔이 있기에, 다시 만날 기쁨이 있으리라 믿는다. 이별의 고통 속에서 삶의 소중함을 배우고, 남은 인연을 더욱 끌어안게 된다. 눈물은 흐르되, 그 눈물 너머에는 다시금 이어질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장례식장의 사진 한 장은, 시간이 흐른 뒤에는 빛바랜 추억으로 남는다. 그러나 그 속에는 우리가 함께 겪어낸 마음의 결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슬픔의 순간조차 하나의 흐름이 되어, 면면히 이어져 가는 이야기의 일부가 된다.
이렇듯 인생은 끊임없이 헤어지고, 다시 만나며, 결국은 하나의 흐름으로 합쳐진다. 그러니 지금의 아픔 또한 언젠가 더 큰 이해와 따스함으로 이어질 것이다.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끝내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살아내길 바란다. 김성호 w/ ChatGPT



나, 여기서 하나의 흐름, 이어지는 이야기를 노래하리니 아픔에 익숙치 않게 하시고, 평안이 각자에 달린 몫이라 할지라도 모진 마음 평화롭게 하소서.
주님,
나 여기서 하나의 흐름, 이어지는 이야기를 노래하나이다.
떠나는 이도, 남겨진 이도, 또 떠날 우리도 모두 주님의 품 안에 있음을 믿습니다.
아픔 속에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눈물 속에서도 하늘의 위로를 알아보게 하소서.
평안이 각자의 몫이라 하나,
모진 마음은 주님의 자비로 녹여 주소서.
세월은 흘러가고, 이야기는 이어지되,
죽음으로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당신 안에서 다시 만나고, 다시 이어짐을 믿게 하소서.
빛이 어둠을 이기듯,
사랑이 이별을 넘어 영원히 남게 하소서.
우리 삶의 여정이 끝내 당신께로 향하는
하나의 흐름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From Cyrilo with Flora and Couples
.

세종~창원 간 3시간반 장시간 운전에 애쓴 종원과 옆좌석 짝궁 현미, 뒤에 지숙. 그리고 서희와 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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