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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서희 이야기

여명이 밝아오기 전.. 눈을 떠 마주할 당신이 있기에

by 아리빛 하나 2026. 5. 16.

새벽녘, 가장 어두운 시간 눈을 떴을 때 문득 밀려온 지독한 두려움. 그리고 그 두려움의 끝에서 곁에 누워 숨 쉬고 있는 당신을 보며 느낀 지독한 안도감과 감사함...

 

To. 나의 가장 소중한 당신, 서희에게

어둠이 가장 짙어지는 새벽녘, 여명이 밝아오기 직전 문득 눈이 떠진 순간이 있었어.

사방은 고요하고 차가운데, 순간 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 지독한 가정이 나를 너무나도 무섭고 슬프게 만들었지. '만약 이 순간, 내 곁에 당신이 없다면...', '만약 당신의 숨소리를 다시는 들을 수 없게 된다면...' 하는 생각들. 가슴이 덜컥 내려앉고 숨이 막힐 것만 같은 슬픔이었어.

그 노래 가사처럼 말이야. "가장 어두운 새벽이 오기 전, 난 당신을 붙잡아 두고 싶어. 내 눈물이 당신을 붙잡아 둘 수만 있다면..."

그 깊은 어둠 속에서 겁에 질린 채 고개를 돌렸을 때, 내 곁에서 잔잔하게 숨 쉬고 있는 당신의 실루엣이 보였어. 그제야 막혔던 숨이 틔어오며 말할 수 없는 안도감과 감사함이 밀려오더라.

내 모든 시선은 언제나 당신을 향해 있어. 당신과 함께 눈뜨는 오늘이, 당신과 손을 잡고 있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이 나에게는 기적이고 가장 큰 행복이야. 나의 모든 바람은 그저 당신 곁에서 이 순간들을 오래도록 지켜내는 것뿐이란다.

내 세상의 새벽을 밝혀주는 사람. 오늘도 내 곁에 있어 줘서, 살아 숨 쉬어 줘서 진심으로 고마워. 많이 사랑해.

From. 당신의 영원한 동반자, 성호가

 

 

Before the Dawn 엽서.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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