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살짝 나갔었나 보다. 졸았나 보다. 아니, 어쩜 미쳤었나 보다. 왜? 왜? 두 번을 자문해 보니 명확한 일에.. ㅋㅋ
실컷 욕 먹고 사과하고 재발방지 다짐을 ㅋㅋ 하고... 담담하게 마음을 풀어내 본 글이다. 아니, 시인가?
역시 뭐니뭐니 해도 인생은 흥미롭다... 김성호.
욕의 도리
김성호
나를 드러냄은 모지람이요,
남을 비방함은 부메랑이라,
욕 먹기 좋아하는 놈이 있을 수 없고,
호시탐탐 이용하는 놈만 가득하구나.
뜻을 드러냄은 부덕함이요,
꿈은 자기가 꾸는 이상임을,
세상이 내 마음 같지 않음을 확인한 이상,
적이 벗이 될 수 없다 확인한다.
‘사이’라는 것은 상호적인 것임에도,
마냥 당한 냉가슴에 우쭐 드러낸 속마음이
‘대의’에 밀린다 하니,
‘ㅋㅋ’ 하고 미친 척 털어버린다.
아가야,
세상은 역시 만만치 않구나.
빌미는 주었으니 거푸 한꺼풀 더 씌워졌구나!
아가야,
세상에 독은 칭찬이란다.
마치 잘못된 줄 모르게 하거든
아가야,
화를 품지 말고 끈을 냉큼 잘라버려라.
의로움이 욕이 되고,
욕이 화가 되는 더러운 세상을 현명하게 살려면,
알잖니?
그냥 웃고 말아라.
- 2 -
하긴, 같잖다는 듯이 받은 대우가
나만을 욕하는 것이 아닌 그 범주를 벗어나버리기라도 한다면
그것이 어떻다는 것일까?
하긴, 미쳤다는 것은 내 몫이요
안타까워한들 그 속마음을 드러낸 내 탓이려니 하렴
그리고, 가끔 되돌려 생각해봐
"왜, 제는 저런 생각을 했을까?" 라고,
그 본질은 어디에 있는지 오리무중
한낮의 태양 볕에 증발하는 수증기처럼 보이지 않는다 한다.
당연하게도 본질은 감정을 이길 수 없다.
큰 소리에 묻혀 지나가는 인생들처럼,
니 일이요, 내 일이요 하는 당연한 말에 대해
말과 글이 다름을 탓하지 말고,
그저 관계없다 웃고 말자.
세상은 니가 본 것처럼 살 수 없어.
- 3 -
그저 속고 속이는 세상처럼
속마음을 감추고 흠내고 욕하는 일상이 당연한 것처럼
남을 욕해야 내가 잘되는 줄 아는 창피함
나 또한 그 범주에 있으니
결국 욕이란 놈은 바로 나로구나!
- 4 -
욕의 자랑스러움은
하면 할 수록 늘어난다는 것에 있지
입이란 놈을 타고 잘도 돌아다니고
풍지박산을 내기도 하고
갈등을 일으키기 쉽상이지
더구나,
욕은 욕하는 무리를 단단하게 결속시키지
- 5 -
욕에 도리가 있으니
이는 바로 몰매를 때리는데 있다네.
욕
'일기 > 우리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12.9일 축산신문 300자 (0) | 2014.01.28 |
---|---|
김성호가 이야기 하는 "축산물 유통"을 먼저 읽어보니... (0) | 2014.01.22 |
식육과 가공이 만나면 (0) | 2014.01.19 |
농림축산식품부 현장기자 활동을 마치며 (0) | 2014.01.16 |
한 걸음씩 (0) | 2014.01.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