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46세, 성인이다.
심장에 구멍이 있다는 진단결과를 받았다. 깜짝 놀랐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해당 내용을 자세히 듣고 잊지 않고 아내에게 잘 설명하기 위해 정리한다.
1. 원인
선천적인 기형으로 심장의 심실 사이에 구멍이 있다고 한다. 작은 구멍
초음파 영상을 보니 심장이 뛸 때 빨갛게 보이는 중에 백광이 눈에 들어온다. 뚤린 부분이라고 한다. 심장이 뛸 때마다 분출하는 것이 아니라 그랬다가 안 그랬다가 반복된다고 해서 작년 검사에서는 찾지 못했다고 한다.
또, 작은 구멍을 우심실의 근육이 살짝 덮고 있어서 쉽지 찾지 못했다고도 한다. 작년 검사에서와 달리 올해 검사에서 발견된 이유는 좌심실의 압력이 상승하여 우심실의 근육이 덮고 있던 구멍을 밀어냈기 때문이라고 한다. 좌심실이 작년에 비해 압력이 증가하여 살짝 비대해져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한다.
좌심실의 압력으로 전신을 돌고돌아 온 혈액은 우심실로 들어간다.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에 난 구멍을 통해 좌심실에서 우심실로 혈액이 분사되면 전신을 돌고돌아 온 혈액과 만나 우심실 또한 내부압력이 증가하게 되고 그 결과로 우심실이 비대해진다고 한다. 우심실이 비대해진 결과는 첫사랑을 우연히 만났을 때처럼 심장이 두근거린단다. 무던히.
* 심실중격 결손의 초기 징후 포착 : 무던히 심장이 두근거리면 우심실이 비대했구나 하고 병원으로 가야 한다.
2. 대처
좌심실의 압을 떨어뜨려야 한다.
좌심실의 압이 떨어져야 우심실과의 사이에 난 구멍을 통한 혈액의 분사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좌심실의 압을 떨어뜨리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풀이해보자.
혈압은 왜 올라가는가?
혈액이 끈적거리기 때문
혈액을 원심분리하면, 맨 상승부에 중성지방, 맨 하층부에 고지질 콜레스테롤, 중간부에 저지질 콜레스테롤이 형성된다고 한다.
지방은 간에서 단백질 코팅(결합)을 하게 되는데 단백질 결합이 없으면 중성지방, 단백질 결합이 적으면 저밀도 콜레스테롤, 단백질 결합이 많으면 고밀도 콜레스테롤이라고 한다.
1) 오메가3를 매일 1알씩 섭취한다.
오메가3는 약이다. 중성지방 200 이상 시 처방받는다. 오메가3 시가의 반에 구매한다.
오메가3는 좋은 게 따로 있다. 싸다고 무조건 지르면 안 된다는 말씀. 오메가3 뒷면 성분표를 보면 EPA와 DHA의 합을 1일섭취량으로 나눈 값이 80 이상 시 좋은 것이란다.
내가 구매한 것으로 예를 들면, EPA + DHA = 1100, 1일섭취량 1200 이니 1100/1200 = 91.6%
2) 음주는 줄인다. 주 1회 정도를 권한다. 현재, 주 4회 소주 2병 정도 마신다고 볼 때 상당히 고난도의 숙제다. 그나마 다행스런 점은 술은 줄일 생각이 이미 있다는 것이다.
3) 고기의 섭취를 줄인다. 순대국밥, 뼈다귀탕, 해장국, 순두부, 코다리, 동태찌개, 쭈꾸미볶음을 주로 즐기는 나로서는 이 또한 고난도의 숙제다. 고기반찬이 아닌 채소반찬으로 주된 식사를 해보려면 주변에 천명부터 하자.
4) 빵, 국수, 떡, 밥 등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인다.
5) 유산소 운동. 조깅, 빠른 걸음이 좋단다. 30분 이상 지속할 때 효과가 있다고 한다.
6) 하체근력은 지방의 저장소로서 좋단다. 역기를 들었다놨다 하라는 권유에 아내를 들었다놨다 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7) 숙면. 이건 내가 좋아하는 거니까 OK
8) 야식 금지. 저녁 9시 전에 음주까지 모두 마친다. 소화가 되도록 잠은 조금 늦게 잔다.
< 7월 15일 건감검진 결과. 저녁 7시이후 금식. 평상 시와 비슷한 상태에서의 결과 >
3. 진단
1) 매일 일정한 시간에 협압 측정. 혈압기를 구매해서 정해진 시간에 매일 측정한다. 140/ 90 이상 시 혈압약을 먹어야 한단다. 혈압약은 효과는 좋은데 한 번 먹기 시작하면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한단다.
2) 3~4개월 후 혈액 콜레스테롤 검사. 오메가3 복용 후의 변화를 살핀다. 중성지방 수치를 젠다. 동네병원도 한단다.
3) 내년 심장초음파 측정. 건강검진 시 반드시 심장초음파를 선택한다. 좌심실의 비대함(압력 세기), 우심실의 비대함(두근거릴 정도의 척도)을 통해 좌심실에서 우심실로 혈액이 유입되는 지를 함께 살핀다. 만약, 올해와 비슷한 결과로 진단되면 검진주기는 2년마다로 늘려도 좋단다.
< 심장에 구멍 있다는 진단결과를 듣고 난 후, 측정한 값. 심장이 놀랄 만큼 결과가 상승했다! >
지금까지의 내용은 청주 건강관리협회 메디, 3층 4번방 심혈관실 의사가 30여분 간 친절히 설명해 준 내용과 병원 후문으로 나와 마주한 약국의 약사의 팁을 토대로 작성하였다. 2명의 친절남이 있으니 안심이 된다.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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