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이다' 노래. (자작, 즉흥)
https://youtu.be/0EnxNxLBXv0
나도 기억을 하고. 시간은 흘러가버리고
갈구하는 이 마음이
하나 둘씩 있어도
내게도 사랑이 있어.
하나둘씩 이 세상에
나의 마음을 '아직' 이라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생각과 자유로운.
비나이다.
비나이다. 간절히 두 손 모아 기도하네. 내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나 그대와 함~ 께
바라고 바라면,
이루어지는 걸.
원하고 원하면,
어느새 얻었던 그 날들이
쌓이고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네
비나이다.
비나이다.
간절히 두 손 모아 비나이다.
내 생애를 다 바쳐서,
지금 느끼는 이 감정이 빌고 또 빌어
무릎을 꿇고 또 꿇고.
간절히 비나이다. 올곧이 선 나무처럼 흩뿌러진 넝쿨 속에 피어난 한 송이 꽃처럼,
바라고 바라는 건
홀로선 나무도 아니오. 넝쿨 속에 핀 한 떨기 꽃도 아니오. 지우고 쓰러져 퇴색해져버린 갈색 빛의 넝쿨.
썩어문드러져 어느새 흙으로 돌아가는 그 빈자리,
사라진 자리.
울고,
또 울어도 그 빈자리는 쓰러져 죽어 있는 얼룩 고양이 마냥. 내가 해 줄 것은,
비나이다. 비나이다. 그의 영혼이 천국으로.
간절히 두 손 모아 기도하네.
간절이 그리고,
무심코 긋는 성호경처럼,
빌고 또 비나이다.
그의 영혼이,
그의 일탈이 그의 자유로운 죽음이 슬퍼하고 아파하는, 일탈의 죽음이 개 죽음 아니요.
선택한 죽음이오.
바라고 바란 죽음.
이 길을.
두 눈 가득 채운 검정 눈동자,
한껏 커진 그 눈을 가득 채우고,
똘망똘망 갸웃갸웃 귀를 쫑긋쫑긋, 꼬리를 살랑살랑.
비나이다. 비나이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바꿔야 하고 간절한 만큼,
내려놓아야 하는 걸 알겠으니, 이제 그만 좀 내버려둬. 이제 그만 좀 날 좀 내버려둬.
빌고 빌어 무엇이 될지 모르겠지만,
날 좀 그만 내버려 둬. - 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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