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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우리가족 이야기

예티는 새를 잡고 싶다

by 큰바위얼굴. 2022. 11. 19.

"요기 요기 그렇지 요기를 봐봐."

부른다.

뛰어놀고 들어오니 신났다.

생각 보다 춥진 않았다.

단풍이 들었다.

시꺼멓게 발목까지 올라온 더러움.

부끄럽지 않다.

 

2022.11.19. 오리를 바라보는 예티

"청둥오리야"

 

2022.11.22. 오리를 바라보는 예티
2022.11.21. 새벽 오리를 바라보는 예티

 

 

깨끗한 몸으로

고운 자태를 드러내어도

뛰어 더러웠던 모습이나 미용하기 전의 모습이나

깨끗이 씻고 나와 앙 앙 거리며 엉킨 털을 풀어낸 지금이나,

난 정이 넘치는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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