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음에 감사하다.
누구에게?
창조자.
누구인지 모르거나 특정하기 힘들 뿐 만들어졌다는 건 사실이니까. 나와같거나 같지 않거나. 감사할 일은 마땅하다.
산다?
누가?
내가.
유전과 혈연으로 이어져 태어났고 흘러흘러 다시 태어난다한들 우선 자각한 현재에서는 자각한 내가 살아간다.
어디로?
삶의 방향성 혹은 우주의 팽창 이유. 궁극에의 목적 혹은 마지못한 생존욕. 어떤 이유에서건 가고 있다. 군집과 기술 발전이라는 힘으로.
궁극에의?
지고지순한 경지를 논하지 않더라도 살아있다는 자체 만으로 이미 할 몫은 다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우주 속 태양계의 지구 위에 자그만 존재. 필요에 의해 태어났으니 이야기의 힘이든 감정의 교류 힘이든 살아있어 발생시키고 느끼는 에너지의 흐름 힘이든 우주가 계속 팽창하고 있음을 볼 때 - 혹은 어느 순간 내실을 기하고자 할 때 달라질 여지가 있을까마는 - 발생된 힘(감정, 꿈, 활동 등 모든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를 말함)이 원천이 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행성의 회전을 물리적으로 해석한들 행성 내 생명의 순환과 진화, 다시말해 화학적 유전적 변화와 감정, 꿈, 상상과 같은 정신적 흐름을 단지 하나의 학문으로 해석할 수는 없으며 이 모든 흐름의 궁극이 결국 맞닿아있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할 때 현상은 곧 표출된 결과이고 이 결과의 집합이 결국 미래 모습으로 나타나리라. 모든 에너지의 반복이 거듭될 수록 파장은 커지고 종국에는 별조차 생사를 논할 수준에 다다를 수 있으리라고 본다. 다만,
무엇을?
어느 것이나 개인의 만족 여부나 생사 여부와 상관없이 거대한 흐름이 반복되는 생태계에 속할 수 밖에 없다. 작게는 개인주의로, 더 점점 크게 가족이나 친구, 나아가 조직과 국가, 세계, 지구, 태양계... 라는 범주를 놓고 생각한들. 유한한 생사의 흐름을 늘린다고 한들 우주의 성장 혹은 역파멸 방향에서 일어나는 작디작은 이벤트 혹은 해프닝에 불과하다. 핵 폭발일지라도 변수의 크기일 뿐, 우주적 창조자의 조절책이 가동되거나 살아가는 생명체의 자구책이 발동되거나. 무엇에 대해서는 사물이거나 환경, 바탕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고해서 터전 없이 떠도는 유목민이 되지 않길 바라메 육체 없는 정신을 바라지 않듯 지고지순한 진화를 거쳐 터전과 육체를 벗어던질 그 때, 홀로그램이라 칭한 현 가시적인 환경을 어쩌면 배경과 바탕으로 여길 수 있겠으나, 현재 환경과 바탕, 배경에 얽매여서인지 이를 떼어놓고 생각하기란 요원하다. 물론 사후 육체를 벗어난 환경이 있다. 어쩌면 육체의 진화를 통한 영생이 사후 육체를 벗어난 정신적 환경과 맞닿아 교류를 하게 된다면 이는 가히 상상의 범주 만은 아닐 것이다. (다시한번 말하면 모든 에너지의 반복이 거듭될 수록 파장은 커지고 실현된다)
50 이란 나이?
50이 지닌 의미. 드래곤의 5000년과 엘프의 500년. 현 인류에게 50은 인생의 변곡점으로 여겨진다. 나중에 100이 된 들 변곡점이 있는 한 되돌아보고 의문을 품어 궁극에의 질문들에 나름 다가가려고 애쓴다. 그래서? 살아서 뭣해? 자극적인 질문조차 히틀러를 머스크를 이해하게 하는 방편이 된다. 그래서 환경을 극복할 것이냐? 어찌해도 달라질 환경의 여지 보다는 감정 혹은 꿈, 상상에의 확장을 노려볼테냐고 묻는 듯하다. 때마침 육체 또한 건강을 고려하라고 살아있음에 감사하라고 알려준다. 친절하게도 살아오메 못 느꼈던 죽음에의 의미 또한 주변을 통해 알게 해준다.
그래서?
결론.
현생 절대원칙은 에너지의 발생 힘에 의해 생사가 좌우된다는 점이다. 생명의 연장 또한 에너지 발생 힘에 좌우된다. 삶을 놓아버리거나 낙담하거나 의욕을 잃어도 좋다. 다만 삶의 끈을 놓치않는 한 미약한 자생 에너지일망정 발생시키니까 죽지는 않는다. 거꾸로, 활동적이고 진취적이라고해서 과거를 곱씹는 순간 아웃으로 접어든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사물이든 환경이든 정신적이든 어떤 것이든 바라고바라는 마음과 교류가 생을 지탱해주고 연장시킨다. 고립이라기 보다는 자생 에너지는 이처럼 기록을 통한 만족감이거나 보고느끼는, 놀람, 체감, 새로움 이란 힘이 생각 보다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쉽게 말해, 새롭다는 감정과 새로 이루어낸 성취감은 별의 탄생에너지로, 안정적이고 묵직한 만족감은 별의 운행 에너지로, 모험과 도전에의 감정은 우주의 팽창 에너지로 쓰인다.
고로, 모험과 도전, 진취적인 기상, 호전적인 마음이 멈추지말아야할 우주의 행보에 가장 필요하다. 따라서 50이후의 삶이 비록 육체는 고꾸라지고 위태로워질망정 보다 도전적이고 모험을 그리며 횟수는 줄이더라도 진심으로 바라고바라며 진행한다면 영생은 아니어도 긴 생을 살아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 안정이나 반복된 삶의 루틴은 가족이나 이웃의 생사에 크게 영향을 받아 긍정과 부정이 혼재된, 딱히 어느 하나는 아니더라도 이웃을 아끼고 함께 모험과 도전을 하라. 김성호.
2024.3.9. 02:32
낯설음, 익숙치 않은, 내뜻에 반하는, 어색한, 그렇지만 해서 기분좋은, 살아있음을 느껴지는 길. 산책이란 이름으로, 종종 등산이란 이름으로, 캠핑, 이동, 집을 벗어나고, 수렵을 하며, 생존에의 활동을 이어가는, 도전을 하고, 모험을 하며, 육체적인 활동을 통해 정신이 감화되는, 감정이 이는, 내뜻에 반했지만 해서 기분좋은, 비록 외롭고 두렵더라도.
사례
https://meatmarketing.tistory.com/m/6936
2024.3.9. 08:56
상상을 하든 기대를 하든 누굴 만나든 자기 기분을 복돋는 걸 하는 거다. 복은 나로부터 남편, 아이, 가족, 이웃, 사회로 커져가기 마련이니까.
거꾸로 삭제나 회피, 망각, 지움, 버림 또한 유효하다. 의무적이고 싫은 마지못한 관계는 안 하니만 못하다. 굳이 기꺼이 할 일도 쌔고쌨는데 굳이 마지못한 일을 해야할 이유를 찾기 보다는 하거나 애써ㅈ잊거나 지워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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