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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나의 이야기

다른 삶을 바라본다는 것

by 아리빛 하나 2026. 4. 5.

 

살고 싶다. 지금과 같아라.

어제는 예멘을 봤다. 오늘은 주변 산을 병풍 삼아 사람도 짐승도 울타리 없이 무리지어 살아가는 산골마을 영상을 봤다. 무엇이 나를 자극한 걸까. 일상의 무덤덤함에서 비롯된 것일까, 아니면 살아보니 별거 없다는 담담함과 흥미로움 사이에서 나온 것일까.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지향점과 비슷하다. 홀로 있어 외롭거나 무료해지는 게 두려워서 사람 사는 곳에 있고 싶어하고, 그 관계 속 이해와 갈등을 벗 삼아 살아간다. 그런데 예멘의 무소유, 종교적 신앙심, 산골의 태평함, 목표 없이 자연 속에 사는 삶이 던지는 파문이 있다.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를 다시 보게 하는 파문. 이 질문은 위협이 아니다. 탐구다.

어제는 글이 잘 써지는 날이었다. 뭐든 좋으니 시상을 달라 하는 날. 영록이의 가치관 하브루타 메시지에 성심성의껏 답글을 썼고, 블로그 글마다 한 번씩 더 들여다보며 첨언했다. 한껏 고양된 날이었다.

오늘은 차분하다. 어제의 불꽃이 타고 난 다음의 잔잔함. 이 차분함 속에서 다른 삶의 방식들이 눈에 들어온다. 결핍이 아니라 여유에서 나온 시선이다. 김성호 w/ Sonnet.

앞선 글들과의 연결:

아스팔트를 벗어나면 모험이 시작된다고 했다.  https://meatmarketing.tistory.com/9819
오늘 예멘과 산골마을은 그 아스팔트 바깥의 세계다. 직접 가지 않아도, 영상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자기 삶의 좌표가 선명해진다.

 

앞으로의 연결:

관찰하기 전까지 세상은 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ie_1vR4eLAE

AI가 발달하면 인류는 뭐 먹고 살아가야 하나!  https://www.youtube.com/watch?v=OF8Csxq1p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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