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부터 걱정이 많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우리는 걱정을 덜고 성취감을 맞보기 위해 목표를 정한다. 이는 삶의 목적 중 하나가 된다. 잘 살기 위해서, 보람찬 인생을 위해서, 대의를 향해 라는 각가지 수식어가 붙는다.
목표가 있다.
이는 개인을 비롯한 공동체가 동의(합의)한 방향성이자 삶의 잣대가 된다. "나는 _____________ 다" 라는 밑줄을 채우고자 노력한다. 이는 또한 타인에게는 상대적인 인식의 대상이 된다. 마치, "너는 _____________ 하다" 라는 평을 듣는 것처럼.
나의 정체성은 이처럼 목표의 유무로부터 출발하여 목표의 달성도에 따라 완성된다. 이때 목표는 타의적이고 상대적인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 공개되었다면 더이상 혼자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된다. 가깝게는 가족에게, 멀게는 지인들에게 '나'라는 인정범위가 달라진다.
나의 정체성은 외부의 인정으로부터 완성된다.
목표를 정했고 외부에 공개되었다면 달성해야 한다. 이유는 뒷담화에 불과하다. 목표는 "했다"와 "안 했다"라는 이분법이 적용된다. "그게 말이야..." 하는 군더더기는 더한 피로감을 줄 뿐이다. 나 자신에게나 타인에게나.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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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자 하는 길은 그냥 가면 된다.
나이 마흔셋. 아이 셋의 아빠, 한 가정의 가장. 이유불문. 남자는 자존심(스스로 존재하고자 하는)으로 산다.
무얼 겁낼까 그냥 하면 되는 일을, 관계는 그 속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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