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걱정스런 목소리 임에도 밝았다. 그래서 난 그날 '서희는 목소리도 예쁘다'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564라고 남겼다.
둘, 사는게 힘들다 라는 카톡메시지에 무거워진 마음을 덜고자 노력했다. 그래서 난 '그래서 달린다'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565를 아침일찍 정리해두고, 블로그 닉네임을 스스로 자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566로 바꾸었다.
셋, 괜찮은가 하고 전화를 걸어 통화했다. 결국 지독한 원망처럼 구박만 받았다. 그래서 난 '지독한 원망'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567이라는 글로 마음을 달래며 못다한 말을 전해본다.
희비가 교차한다. 얻고 잃음이 같아짐에 속이 상한다. 바라지도 않았음에도 이처럼 들쑥날쑥 한 걸 보니 참으로 단련되었다고 여긴다. 당신 또한 그러하길 바람을 당신만 모르는 듯하니 이를 어찌 할꼬. 성호.
....
다음날 아침,
한결 차분한 목소리로 대화를 이어간다. 바람과 기대를 말한다. 그리고 어느 사이 바람과 기대는 공방이 되어 버렸다.
> 성호와 서희의 통화내용(암호 설정됨)
공방이 치형이 식사준비 때문에 멈춘 지금, 돌이켜 보면 지지고볶고 사는 맛이 이게 아닌가 싶을 정도. 일을 함께 해도 좋고 서로 맞대고 대치해도 좋고, 공방을 벌여도 좋다. 서로 포기한 마음이 아니니까. 서로 다가가기 위함이니까 그 어떤 것 보다 값지다고 할 만 하다. 이런 공방이 없다면 그 어떤 걸 더 기대할 수 있을까. 성호.
떠나보내는 마음에 숙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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