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다른 년, 우린 파리 세느강을 건너고 있었고 카페 엔학고레에 머물렀다.
저수지 둘레를 돌며 하늘이 물 위에 새겨진 모습을 담아냈다. 우린 이를 인생샷이라 칭했다.
잘 생긴 남아는 치형이다.
아주 개구지기도 하면서 의젓하기도 하다.
창 밖으로 본 세상은,
아빠와 마주하고 있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
우리 셋은 같은 곳을 바라본다.
사진을 피하는 예티와 달리,
해나는 다정함을 고스란히 남겼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공을 던졌다.
"어머, 세상에"로 시작된 서희의 공 던지기는 흠.. 흠.. 어색함을 감추느라 힘들었다. 오른쪽으로 퉁, 왼쪽으로 퉁. 고랑에 빠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우린 정말 다행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리고 맘껏 칭찬해준다. "그뤠잇!" 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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