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은 짝궁이다. 이제 없어서는 안 될 관계가 되었다고 본다.치고박고 으르렁 거리다가도 서로가 서로를 인식하는 게 보인다. 밥 먹을 때 늦게 먹는 예티를 애타게 바라보는 해나는 밥을 무척 잘 먹고 빠르게 섭취한다. 산책에 다녀와서 발바닥을 닦을 때 예티는 옆에서 조용히 기다린다. 일찍 발바닥을 닦은 해나는 저 멀리에서 달려올 준비를 한다. 그래서 어느 날은 내가 손으로 해나의 진로를 막아 보았다. 그러니까 이상해 하더라. 마치 계속된 장난이 안 하면 이상할 정도가 되었으니 둘은 관계가 이만하면 좋다 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계족산 정상까지 뛰어 올라갔다. 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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