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길을 나선다. 황톳길이냐, 대청호냐.
여기 아니면 안 간다는 듯이 "황톳길 가요?" 하는 치형이 말마따라 출발. 해나와 예티는 내가 먼저 내려와서 차에 태웠다. "아니, 해나와 예티도 왔었어?" 하고 계족산에 주차하고 내릴 때 서희가 한 말이 있다. 황톳길에 애들 물들면 안 진다나 뭐라나.
계족산황톳길 단편 영상 - https://www.magisto.com/int/album/video/KyQ7AFlPEEN-KisPYnZLAXg?l=vsm&o=a&c=o
계족산 산정에 앉는다. 모두 한 컷에 담았다.
가자 가자 할 때만해도 나른한 오후, 잠이 솔솔 오는 움직이기 싫은 날임에도 나섰길 잘 했구나 싶다.
산정에서 쉬어도 좋다.
계족산성 한 쪽 벽이 무너져 있다. 조심하자. 언제 무너질지 모르니.
계족산성의 입구로 보인다. 봉수대 앞에 있다.
바닥에 앉으니 좋다. 좋아.
누워도 좋다.
봉수대 끝에서 해나와 예티는 어딘가 본다. 나는 분명 아니다.
그래서 햇빛을 등지고 잘 보이지 않는 화면이기 때문에 마구 누른다. 허, 이런. 버릴 게 없다.
계족산성에 오르는 계단, 많다.
해나와 예티는 서희를 응원한다.
뒷짐 진 서희 모습, 자연스럽다.
치형이는 여기서 가기 싫다고 때를 썼다.
발을 힘껏 뻗는다. 개구지다.
오뎅 4개와 아이스크림 콘 1개를 사 먹었고, 집으로 돌아와 넙적한 생선지짐을 파전, 생체와 함께 먹었다. 해나와 예티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목욕을 했다. 그리고, 내 오른쪽 눈에 핏물이 맺였다. 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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