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양/어떻게살것인가

나이 들어서

by 큰바위얼굴. 2023. 12. 15.

계약을 성사해주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354806

月 60만원 받던 지방대 출신 "지금은 연봉 7억 받습니다" [유통핫피플]

학벌이 변변치 않았다. 강원도 강릉에 있는 대학을 나왔다. 그랬던 그가 국내 굴지의 리조트 업체 소노호텔앤리조트에서 연 매출 100억원을 찍었다. 소노호텔앤리조트 임직원 6000여명 가운데 그

n.news.naver.com



무엇을 해야만 한다면...

분석
의견
인정
독보

컨설팅인가?
자문인가?
해법 논의인가?
함께 할 이는 누구인가?
영역은 축산?
수요처는 누구인가?
예측영역 또한 수단일 뿐,
결국 남겨진 건 종이라기 보다는 시스템,
과정 보다는 결과물,
고리와 고리의 연결,
가장 고민하는 곳과 협업
가장 고민스런 곳에 경청
이루고자 하는 것은 결국 시스템, 성과물인가?

평생을 바쳐 이루어나갈 일인가?
진정 원하는가?
잘 하는 것인지, 잘 할 마음은 먹었는지?
결국 일에 두고 있는가?
함께 할 이와의 함께 함에 초점을 둘 것이라면 실패나 성공 보다는 일상 피해없는 보람일텐데,
누구와 어떤 일을 도모할 것인가?
일을 누구와 도모할 것인가?
가슴이 뛰는가?
상상 만으로도 기분이 들뜨는가?

잘 하는 건 톱니를 맞추되,
데이터의 활용과 설득력, 맥락짚기와 실행력 제시, 엉뚱한 제시, 범주의 탈영역, 안되는게 뭐지 라는 반발심에 기초한 집중과 그 산물

목표
사람

죽 앉아있다가 응 하거나 엉 하는 코멘트가 일상의 전부가 아니라면,
나이가 들어서 늙어죽는게 아깝다고 여긴다면,
앉아있기 보다는 일어나 나서야 하고, 만나서 듣고 도모하고, 해나가야하는데 급급하다보니 탐구의 몰입으로 인해 태어날 작품은 감탄을 줄 수 있을지언정 최고라기 보다는 차선이 답일 듯하다.

최고 영광은 오직 나에게 속하기 마련, 내 것이 아닌 한 그 발판에 지나지 않아 '유통'이 뿌리를 내려 이제 수급이라는 기둥으로 자라나려고 하는 시점에서,
할 수 있다없다 라기 보다는 하는데 어디까지 주어진 여건에서 할 수 있느냐인데 보여준 들 작품이 사용설명서가 필요없는 '아이폰'을 닮기를 바라는데,
굳이 굳이 굳이를 이미 다 써버렸다.

분석
의견
인정
독보
목표
사람

이 중에 분석, 의견은 내 영역이고, 인정과 독보는 타인의 영역이며 목표, 사람은 겹친 영역이니 이리 심란함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겠지

칭찬에 약하다.
인정 받고 싶다.
이루고 싶다.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유한하다.
앞으로 20년을 바친다면,

함께 하고 싶은가?
속한다면 어디에서 일하고 싶은가?
그 자리에서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가?
함께 할 바는 무엇인가?
진정 일상을 함께 함에 취미 보다 못한 관계인가?

불러줄 이는 누구인가?
불러주길 바라는 영역 혹은 주제는 무엇인가?

나의 쓸모는 어디에 있는가?

일상, 그 자체로 행복하다고 여길 자신이 있는가?
미련이 남지 않게 다해야함을 가족의 죽음을 통해 배웠다. 차선과 최대.

그리고, 밀당.

나아간 만큼 밀려드는 압박감
물러선 만큼 밀려드는 친밀감

내밀어야 표현해야 함께해야 엮여야 하는 부분과 기꺼움,
내꺼 아니라는 색바랜 사명감을 두고 미련스럽다 한다.

기꺼운데 기껍지 아니한 상황인가?
내맘대로 하는 대로 다할 영역이 아닌가?
욕심껏 본만큼 요구해서 하고 있다.

이것만 놓고보면 이미 올라탄 기차다.
그 외적인 것이야 미루어둔다. 어차피 나이듦에 어울리는 자리란 건 알게 되리라는 걸, 안다.

평탄함이 싫은 것인가?
루틴함이야말로 삶의 원동력이란걸 알면서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한다.

임시직의 비애인가?

삶에의 탐구를 너무 일에서 찾는다.
죽음, 혹은 상실감, 외로움에 처했던 경험에 비추면 일은 그리 크지 않음에도 건강에의 염려나 가족애, 부부애, 이웃애라는 감정이 대상에서 멀리 있다는 느낌이다.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지금 바로!

도로 위에 막힌 교통상황에서 벗어난 사례, 너무 극단적인가?

무엇을,
무엇이,
그리 정하고 정한 틀에서 살고자 애쓸까

그저 마음가는대로,
일하고 싶으면 싶은대로,
놀고 싶으면 싶은대로,
벗어나고 싶으면 싶은대로,

누가 시켜서 통계청 누리집을 헤집어본 건 아니다.

일이란 건 하고싶어 한 과정일 뿐, 정한다 거나 정하자 라는 것 또한 기꺼운 속박.
도모하자는 의기투합, 직장인의 시한부 일상, 고뇌, 구애, 고민, 어느 것 하나 진지하지 않은 구석이 없으니 갑갑하구나!

비우고비우니
바라고바라니

돌고돌아
나이들어서
그렇구나 하는

누구에게 연락할까?
이런 이야기를 누구에게 전할까?
딱히 답도 근거도 푸념에 가깝게 끄적거린 낙서를

열정에 부럽다.
인정하자.
치열한 모습에 반한다.

내게 지금 필요한 건,
열정, 인정, 목표, 사람, 보람... 치열??

부럽거나 반갑거나
내가 나에 대한 정의조차 어눌하다보니 생긴, 그나마 열정을, 차선을, 능력껏 발휘하고 있음에 내 현주소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부터 한다. 비록 일상이 급변하지 않더라도

어쩌면 딱히 바라는 게 없다고 말하는게 가장 큰 결손이 아닐까?

바라는 걸 분명히 하고
분명히 전하고
분명히 해나간다. 일은.

삶이 일처럼

기꺼이 한다.
그리고 바람을 분명히 전한다.



그래서 뭐라구?


나만큼 나대로


안부를 물어온 영탁 연락이 소중한 이유다.




"안부를 묻다."



안녕하십니까?


...

그래서

허물
허울
벗기고

한숨을 내쉰다.

찾고 찾아질 것이라면 찾아야 하겠지만
아니해도 좋을 것이라면
그저 왔다가는 것이라면
아니 결코 그럴 수 없기에 솔직히
바라고바란 에너지일 망정
빌고빌어 원하는 바가 아니라
내몫인양 솔직담백한 관계라니
어울지고 아울러서
보기좋았다 라기 보단 좋다 라는 말.

그래, 그랬어 말구 맞아 맞구나 맞장구 친다.

...


내가 배운 건 돌리지 않아도 좋다 라는 것.
손뼉 또한 반응인 것.
끊어낸 것 또는 그 이상.
아무렇지 않게.
무관한 것.

끊어낸
그리고 발라내어 집어삼킨 속내,
시커멓다 못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넣어도 집어도 책이 잡힐라해도 헛짓

살고살아
살아살고
가고오고
오고가는

아니어도 좋다.
그래서 좋고
이래서 좋다.
감사한 일이다.
가깝든 멀든 여기든 아니든
쓰든 안 쓰든
씨부럴
내뱉은 말에 짖는다. 갑는다. 딱 그 정도.

그래,
그 정도.

관계는 정도껏.

지루할 틈이 없이
신경을 쓰게 한
일,
또는 관계.

으르렁 거리는 해나에게 소리를 보낸다.
"어이"

그러니 다가와 눕는다. 여기까지. 파고픈 낯이 잠들다.

20231214_112346.jpg
2.66MB


'수양 > 어떻게살것인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항아리 물 퍼먹는 것보다 자맥질이 재미는 훨씬 더 있다”  (0) 2024.01.05
삶의 편린  (1) 2023.12.24
또 다른 여정의 시작  (0) 2023.11.19
선택을 바꾸고자 한 때  (0) 2023.10.13
급등의 전조  (0) 2023.09.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