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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우리가족 이야기

쫄보 예티의 산책길, 엠브릿지

by 아리빛 하나 2026. 3. 7.


아침

주섬주섬 옷 입는 나를 바라본다
기다리는 거겠지!
그 모습 예쁘니 가족 톡방에 올려서 아침 시작을 알렸다



출발

똥봉투를 비석 앞에 두고 갔다가 다시 돌아간 일, 산책이란 걸 배워 집앞 정원 줄 거진 바닥돌부터 금이 그어진 경계선 너머, 두턱을 넘거나 멘홀 뚜껑은 피하는 한 발 한 발 발을 내딪던 예티.

끈을 놓아달라 보챈다


징검다리

다리를 건넌 때 반짝임에 잠시 머뭇, 쫄 쫄 쫄 물소리 마냥 한껏 몸을 뒤로 뺀다
ㅋㅋㅋ
육중한 해나는 소녀다
외딴 섬, 줄로 연결된 세상


엠브릿지

우린 도착했다. 뛰어서

어색 해진 짧은 머리를~~ 노래를 흥얼거리며

편하다

편하다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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