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일어나, 가자!" 하고 부산을 떤다.
벌개미초, 돼지풀, 계란풀, 레드클로버, 물봉선, 이삭엮기...
"나무는 말야, 40여 동물들의 집이요, 산란장이고, 싸움터이고 생존장소다." 하는 해설자의 말에 아이들 사랑을 엿본다.
"왜 이렇게 나무가 누웠을까?" 생의 고단함 보다는 그 살아있음에 대해 유연한 생의 영위에 대해 아이들에게 교훈을 준다.
양들이 싼 똥은 1년도 안되 바로 거름이 된다는, 저멀리 한우를 보고 경치에 놀란 이 곳은 해피초원이다. 여행의 첫째날.
어제 흥겹게 음식을 만들었던 후유증일까? (요리경진대회)
3병의 소주 중 태반을 남기고 잠자리에 든다. 아쉽다. 밤새 스타킹을 빼는 아내는 아침에 꽃단장을 하고 45도 얼짱 각도로 폼을 잡는다. 마치 어제는 잊어줘! 하며 오늘은 다르다는 듯이.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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