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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세상보기

새벽 모습

by 큰바위얼굴. 2022. 11. 14.

세종시 도담동에서 하천변으로 접어들어 가면 마주하게 되는 모습. 안갯속 세상 https://meatmarketing.tistory.com/5754과는 다르다.

 

안갯속 세상

셋이 나선다. 3일 만이다. 해나의 절뚝거림은 지켜보며 주의하기로 했고, 미용을 한 둘에게 옷을 사 입혔기에 새벽 산책길에 동행할 수 있게 되었다. "안개가 낀 자욱한 이 거리, 처음인 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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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세상, 어쩜 이리 고울까!
쉼터는 가만히  숨을 죽인 채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네.
시냇물 징검다리에서 만난 청둥오리를 오늘도 마주하니 반가워 멈춘다.
우연히 뒤집힌 카메라 렌즈 뒤편 모습을 그대로 담아보니, "이것 또한 좋구나!"
불빛이 반사되어 물결이 되니 마치 하늘이 뒤집힌 양, 벤치는 잠시 쉬어가라 한다. 그리고 나는 '내게 이로운 착각'에 빠져든다.

'내게 이로운 착각' https://meatmarketing.tistory.com/5764

 

내게 이로운 착각

내게 이로운 착각. (음성 듣기) https://youtu.be/3dyOj_zqRyw 조급한 마음에 발길을 서두르지. 조금 더 재촉을 하고, 잠깐이라도 멈칫거리면 목줄을 채는 것에 더 힘을 쏟지. 이건 나갈 때 보단 귀가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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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돌아서 나아가면서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앞을 보니 활주로에 선 마냥 가슴이 웅대해진다.
"여기는 음악회 장소입니다." 라고 알리고자 이리저리 돌려봐도 내키지 않아 벽면을 찍어 본다.
빛이라 함은 풀에 가려진 시냇물을 담고자 했음을 안다면 감히 흐릿하다 나무라진 못할 것
노는 아이들이 포착되어 서둘러 누른다. 카메라를 피하는데 능숙한 둘이기에
"아마도, 나중에 세종포스트는 내게 고마워할 날이 있을꺼야."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시점
나무 사이로 빛이 들어오지 않도록 걸음을 멈추면 이런 풍경을 담을 수 있음이야
갈림길에서 난 녹음어플을 켜고 언덕을 오르며 '일상이 드라마다' 라는 생각을 이어가고 있다.

'일상이 드라마다' https://meatmarketing.tistory.com/5765

 

일상이 드라마다.

일상이 드라마다. (음성 듣기) https://youtu.be/Sc-dZF7ndmQ 이걸 품은 이유는 엘리베이터에서 헤나와 예티를 끌어안아 내리면서 혼잣말을 가끔 할 때나 해나와 예티의 발바닥을 닦으면서 무심코 이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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