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주요 축산물의 유통비용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7월1일부터 8월8일까지 전국의 도축장과 도매시장·공판장·축산물판매업체·대형마트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 축산물 유통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쇠고기(거세 한우 1+등급) 유통마진율((소비자 구입가격― 농가 수취가격)×100)은 45.4%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돼지고기 유통마진율 역시 44.2%로 지난해 43.3% 대비 0.9%포인트 높아졌다.
이처럼 유통비용이 소폭 늘어난 것은 올해 돼지고기의 경우 비인기부위(저지방부위)의 소비가 특히 부진했고 쇠고기는 뼈·내장·족 등 부산물의 소비가 크게 줄어 이들 부위의 재고량이 증가하면서 점포유지관리비와 인건비·운송비·감모비 등 소매단계의 비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축종별 유통비용 내역을 살펴보면 쇠고기의 경우 중간상인들의 이윤(순이익)은 14.4%로 지난해(19.5%)에 비해 5.1%포인트 줄었다. 반면 작업비·포장비·하역비·운송비·제반 수수료·감모비 등이 포함된 직접비는 5.2%에서 5.8%로 0.6%포인트 증가했다.
돼지고기 역시 중간상인들의 이윤은 9.3%로 전년(16.5%)보다 7.2%포인트 줄었다. 반면 도·소매단계의 재고량 증가 등으로 인해 간접비가 지난해보다 6.1%포인트 증가한 24.6%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한우·한돈농가의 수취가격도 크게 하락했다. 올해 7월 기준 한우농가의 마리당(거세 한우 1+등급) 수취가격은 562만106원으로, 전년(644만8545원)에 비해 12.8%(82만8439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 역시 같은 기간 마리당 농가수취가격이 37만7000원에서 33만8000원으로 10%가량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출처:농민신문
... 작성일 2013-12-10 10: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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