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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이슈/시장상황

돼지 새부위 ‘꾸리살’‘부채살’‘주걱살’

by 큰바위얼굴. 2014. 5. 23.

돼지 새부위 ‘꾸리살’‘부채살’‘주걱살’

 

앞으로 소비자들은 꾸리살과 부채살, 주걱살 등 3개의 새로운 돼지고기 부위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돼지고기 분할명칭 중 앞다리에 해당하는 소분할 부위명칭에 이들 3개부위를 신설하는 ‘식육의 부위별 ·등급별 및 종류별 구분방법’을 일부 개정 고시했다.
개정된 고시에 따르면 앞다리의 소분할 부위가 기존의 △앞다리살 △앞사태살 △항정살 등 3개부위에, △꾸리살과 △부채살 △주걱살이 추가되면서 모두 6개로 늘어나게 됐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돼지고기의 부위별 정형기준에도 이들 3개부위가 새로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돼지고기의 전체부위는 기존의 22개에서 25개로 증가하게 됐다.
식약처의 이번 방침은 저지방부위를 세분화, 해당부위로 하여금 삼겹살을 대체토록 할 경우 편중된 돼지고기 소비개선을 도모할수 있다는 농촌진흥청의 연구결과를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식약처의 한 관계자는 “신설된 부위 모두 근내 지방함량이 다른 부위에 비해 높으며 보수력이 뛰어나 가열 후에도 육즙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만큼 구이용으로 적합하다는게 농진청의 연구결과였다”며 “이들 부위를 특수부위화 할 경우 농가소득향상에도 기여할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하지만 이러한 식약처의 기대와는 달리 육가공업계는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3개부위의 생산량이 많지 않은데다 이들 부위를 빼내고 나면 나머지는 상품성이 전혀 없게되는 만큼 해당부위의 시장이 과연 활성화 될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오히려 대분할부위를 다양화 해달라는 업계의 요구는 수용되지 않아 아쉽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등삼겹과 목전지 등 대분할 부위를 혼합한 별도 명칭의 부위를 정부 고시에 명시, 다양한 부위개발을 통해 시장과 소비자 니즈에 부응하면서도 돼지 전체의 부가가치를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식육선진국들의 경우 소비자나 시장의 변화에 따라 부위명칭을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식약처측은 대분할 부위의 경우 오랫동안 소비자들에게 각인된 것인 만큼 이들 부위를 붙여서 새로운 부위를 사용케 한다면 오히려 혼란이 가중, 소비자들에게 알기쉽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고시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필요할 경우 서로 다른 대분할 부위에 대해 괄호로 표시하는 방법으로 유통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꾸리살 : 어깨뼈(견갑골) 바깥쪽 견갑가시돌기 상단부에 있는 가시위근으로 부채살에 평행하게 절단하고 앞다리살에서 근막을 따라 분리 정형한 것.
◆부채살 : 견갑가시돌기 하단부에 있는 가시아래근으로 앞다리살, 꾸리살에 근막을 따라 분리 정형한 것.
◆주걱살 : 앞다리 대분할시 분리된 앞다리쪽 깊은 흉근으로 앞다리살과 분리한 후 정형한 것.

자료출처:축산신문

... 작성일 2014-05-22 0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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