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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이슈/시장상황

가축 사육거리 제한과 한우소비 위축, 그리고 돈육수입 역대 최고치

by 큰바위얼굴. 2015. 1. 30.

돼지, 사육 거리제한 대폭 강화되나

 

가축사육 제한구역(거리제한) 기준을 새로 설정하기 위한 정부의 연구용역 결과 소는 현재보다 완화한 반면 돼지는 크게 강화하는 쪽으로 최종보고서가 나왔다. (사)아태행정산업연구원과 한국환경공단은 최근 용역의뢰 기관인 환경부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가축사육 제한구역(거리) 재설정 연구 최종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같은 연구용역 결과가 현실화될 경우 돼지 사육을 희망하는 농가와 해당 생산자단체 등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그렇지만 지금보다 돼지 사육제한구역 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아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용역은 가축사육 제한구역 지정기준과 관련한 정부 권고안을 마련하기 위해 환경부 주도로 지난해 6월부터 올 1월까지 7개월 동안 추진됐고, 최근 이해 당사자인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보고서 발표회도 가졌다.
발표회에 참석했던 축산단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보고서는 한육우·젖소·돼지·닭·오리 등의 사육마릿수를 감안, 축종별 최소 제한거리(안)를 설정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우선 한육우의 경우 사육마릿수 400마리 미만은 50m, 400마리 이상은 70m를 제시했다. 또 젖소는 400마리 미만은 75m, 400마리 이상은 110m로 정했다. 이 같은 기준은 한육우 100m, 젖소 250m로 된 현행 기준보다 완화된 것이다.
하지만 현재 500m로 된 돼지의 거리제한 기준은 사육규모 1000마리 미만일 때만 400m로 완화했을 뿐 그 이상을 사육할 때는 크게 강화했다. 1000~3000마리는 700m, 3000마리 이상은 1000m로 정한 것. 닭과 오리도 6만마리 이상을 사육할 때는 현행 500m보다 강화된 650m를 적용하도록 했다.
이 같은 용역 결과가 알려지자 축산단체들은 축산업을 더욱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축산단체들은 특히 이 연구가 소수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만큼 객관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실제 용역을 맡은 기관은 돼지 9농가, 한우 8농가, 젖소 12농가, 닭·오리 10농가 등 소수 농가만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축산단체들은 연구용역 결과를 전면 재검토해 정부 권고안을 마련해줄 것을 환경부에 요구했다. 하지만 수용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축산단체의 한 관계자는 “대다수 지방자치단체들이 정부 권고안보다 강화된 내용으로 가축사육 거리제한 기준을 조례에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완화하는 차원에서 정부 용역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용역 결과는 별 문제가 없는 소에 대해선 선심을 쓰는 것처럼 포장하고, 돼지는 사실상 사육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꼬집었다.
한편 현행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엔 환경부장관이 가축사육 제한구역 설정 기준 권고안을 제시하면 각 지자체장은 해당지역의 실정을 감안, 지방조례로 정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대다수 지자체는 환경부장관의 권고안보다 강화된 내용으로 가축사육 거리제한 기준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가축사육 제한구역은 신규로 축산업에 진입하거나 축사를 이전해 신축할 경우에 적용하고 있다.

자료출처:농민신문

... 작성일 2015-01-29 12: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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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등심 적체 심각

 

한우 등심 적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면서 설 명절이 지난이후 한우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한우 등심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최근 들어서는 평년보다 심각한 적체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 설 명절을 즈음해 대형유통업체 설 선물세트 준비가 끝나는 명절 2주전부터 한우 등심에 재고가 쌓이는데 올해는 4주전부터 이러한 현상이 발생, 현재 냉장비축을 준비해야 할 상황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강진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 중도매인협회장은 “한우가격을 지지하고 있는 등심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어서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며 “평년대비 50% 수준은 더 적체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해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설 명절이후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설 명절까지는 특수로 가격이 소폭 상승하는 양상이 유지될 수 있지만 이후 수요를 견인할 동력이 사라져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한우 등심은 한우 가격의 기준이 되고 있어 적체 현상이 지속될 경우 유통업계의 구매량이 줄어 한우 가격이 하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러한 한우 등심적체와 관련해 유통업계는 늦은 설 명절과 불경기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평년과 달리 설 명절이 2월 중하순으로 늦어지면서 연말이후 설 명절까지 한우 등심 재고가 쌓이는 기간이 길어졌으며 졸업이나 입학과 관련한 외식수요도 설 명절 수요에 편승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13월의 보너스라 불리던 연말정산이 세금폭탄으로 변하는 등 어려워진 경기가 한우 등심 소비량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의 구매행태도 1++등급이나 1+등급보다는 2등급이나 3등급을, 등심보다는 정육 위주로 소비가 이뤄지고 있어 한우 등심의 적체는 더욱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한 대형유통업체 관계자는 “설 선물세트를 구성함에 있어서도 장기화되고 있는 불경기에 맞춰 실속형 상품군을 주력으로 기획할 정도로 소비가 위축돼 있다”며 “할인행사 등 한우 등심에 대한 소비를 확대할 수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설 명절 이후 한우 가격은 하락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GSnJ 인스티튜트도 지난 26일 한우동향을 통해 지난해 추석 이후 한우고기 수요 감소가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GSnJ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2013년 5월 kg당 1384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9월 1만5162원까지 상승했으나 10월 1만4741언으로 하락해 11월에는 1만4318원, 12월에는 1만4133원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달 15일까지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달보다는 2.1% 상승했으나 전년 같은 기간보다 0.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한우고기에 대한 수요 증가현상은 지난해 추석이후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자료출처:농수축산신문

... 작성일 2015-01-29 12: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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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돼지고기 수입물량 동월 역대 ‘최대치’

 

돼지고기의 지난해 12월 수입물량이 역대 동월 대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와 한국수입육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돼지고기 수입은 삼겹살 1만6755톤, 전지 1만2686톤, 목심 6861톤 등 모두 3만8036톤으로 이는 그동안 12월 한달 최대 물량을 기록한 2005년 3만7021톤보다도 1000여톤이나 많다.
일반적으로 12월 돼지고기 월간 수입 물량은 구제역이 발생한 2011년과 2012년에도 각각 2만4658톤, 2만325톤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돼지고기 수입 증가에 대해 국내산 후지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2차 육가공업체들이 원료육을 유럽산 전지 등 수입육으로 전환해 비축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미국, 유럽의 현지 돈가는 2010년 이후 최저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럽 오퍼가격은 전지가 kg당 2.5달러, 목심은 3.5달러, 삼겹살은 4.2~4.5달러 등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미국산 목심의 경우 지난해 12월 초 시작된 미국 항만파업의 영향으로 그동안 선적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이달부터는 밀려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선우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부장은 “이달 상순의 돼지고기 수입물량도 이미 1만톤을 넘어섰다”면서 “유럽산 전지 수입이 상반기에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미국산 목전지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위형 한국수입육협회 부회장은 “최근 돼지고기 수입 증가는 국내산 원료육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데다 수입업체들이 경영합리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도 “최근 소비부진에 따른 재고물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출처:농수축산신문

... 작성일 2015-01-29 1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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