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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우리가족 이야기

41번째 생일

by 큰바위얼굴. 2015. 4. 22.

1.

생일날 새벽

 

 

2.

영등포역에서 세종시 방향으로 출발 전

 

 

3.

세종시 도착

 

 

4.

계룡산에서

 

 

 

 

 

 

 

 

 

 

 

 

 

 

5.

그리고, 내가 보낸 메시지에 대한 답변

 

"너무 애쓰지마.

3시40분부터의 반차 아깝다.

 

10년차때 내생일날.

당신은 내 생일조차 기억 못했었지. 근데 그땐 밉기는커녕 웃음도나고..그랬었던기억이...강하게 남아있네..

 

 

오늘은...

기억도해주고.

애도 써주는데...

신나지도 들뜨지도 않네.

 

이건 분명 내문제일거야.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지만, 느닷없이 눈물이 나니.. 나도

어찌할바를 모르겠고 당황스러워.

 

마음 한켠..으론...

기운을 내어보자 일부러라도 웃어보자싶지만..

웃으려면 움직여야하는 작은 얼굴근육의 움직임조차 너무 천근만근 힘에 부치니 말야...

 

오늘이

내 생일인게 더 싫다..

차라리 아무날도 아니었으면.

실컷 우울해도 좋았을것을." 하고 답한다.

 

여자에게는 자신만의 날이 꼭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된다.

한 여자로.. 배우자로.. 어머니로.. 주부로..

 

미안함에 힘내려 했건만 2시간 동안 큰 아들의 사고난 팔목을 고치려 대기하다보니 일정에 차질이 생겼고,

 

초저녁 문 닫인 계룡산 입구에서 되돌아 내려오며 "왜 야간산행을 금지했을까?" 반문한다. 입장료도 어찌된 상황이든 그대로 내야하고 변화는 더 갑갑하게 다가온다.

 

역시 산자락에서 먹은 파전, 끝내준다..^^

 

"여보, 힘들지?"

 

...

 

(답이 없다. 더 잘 해야겠다. 허한 그 마음을 새벽녁 출근해서야 느끼게 되니 참으로 인생길 아니 즐겁지 아니한가~)

 

- 너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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