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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우리가족 이야기

일일 500명과 공감한다는 의미

by 큰바위얼굴. 2016. 12. 9.

 

"감사하다." 멋적은 듯이 머리를 긁적거린다. 쑥스럽다. 조심스럽다. 반론을 제기한다손 치노라면 잠을 설치기 일쑤고 아침을 맞이한 화장실에서 교정에 심열을 기울인다. 혹시나 하는 글 해석에서의 난맥상을 극복하기 위해 몇 번이고 보고 또 본다. 당연한 무게려니 하면서도 무겁다. 때로는 버겁다.

 

제대로 안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 이곳저곳에서 의혹이라도 불라치면 이 문헌 저 문헌을 들춰봐도 쉬이 찾을 수 없을 때가 종종 있다. 나조차 이럴진데 정보에 목멘 누군가는 얼마나 힘에 부칠까.

 

정보는 나눠야만이 가치가 있다. 숨긴 들 지나간 역사 기록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이때의 최고라는 ppt 조차 prezi 라는 새로운 기법 앞에 자리다툼을 벌인다. 아까울 수록 내주길 기꺼워한다. 그래서 이제는 작업한 분석파일이나 원문을 첨부하려고 꼭 챙기고 있다.

 

2011년 일일 10명으로 시작된 지식의 나눔이 2016년 일일 600명을 바라보고 있다. 아마 곧 정보공유의 기하급수법칙에 따라 곧 1000 명을 넘어설 것이다. 잘 알고 제대로 아는 것, 그리고 정작 해야 할 일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내글에 관심을 준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아빠, 공개수업 꼭 와요." 하는 치형이의 말에 "그럼. 가야지" 했는데 잠시 갔다돌아오는 길이 만만치 않다. 어쩌면 갈때는 아내의 차에 탑승할 수 있겠지만 오는 길은 걸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이 또한 약속이려니 기꺼이 걸어볼까 한다. 실천.

 

이런 마음이 치형이를 비롯한 방문자분들께 온전히 전해지길 기대하면서. 감사하다.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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