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는 입장 차이

메인 몸, 재미없는 생활이란 이를 어찌 바라보는지 각자의 생각에 달려있다. 재미를 추구함은 당연하다. 재미 없는 걸 하다가는 피폐해진다. 우리는 흔히 넋두리를 한다. "그렇게 재미없는 걸 어찌 하누" 하는.

기획하고 실현시키는 과정을 즐긴다. 본의아니게 독선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충분히 듣고 반영해준다손 치더라도 원칙 없이 자기만의 주장을 수용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난감하다. 나 또한 그 마음을 이해 못할까. 우리는 흔히 제는 나와 다르다 라는 착각에 빠진다. 그는 결코 나와 다르지 않다는 걸 잘 알면서도.

차이는 있다. 

꿈을 그리다보면 의욕이 생긴다. 그냥 한다는 건 의미가 없어 솔직히 재미가 없다.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고 싶어한다. 오늘은 어떤 일이 기다릴까 기대를 품는다. 그런데 판에 박힌 듯 찍어 옮긴 걸 그대로 하라는 건 모독이다. 어떤 의미의 자아상실이요 불의의 타협이다. 하나씩 의미를 키워나가는 일, 그게 재미다.

오늘 어떤 면에서는 의미가 있는 날이다. 기대를 건다. 그러면서도 메이지 않는 몸과 재미를 좇는다. 부딪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욕 먹는다는 건 그 만큼 해냈다는 반증이지" 라고 어깨를 메만졌던 리더의 말, 변화는 욕으로 시작한다. 매우 긍정적이다. 누구나 싫어하는 일일망정 제대로 해보자는 의식이 생성된 만큼 이는 기회다. 성과는 제대로 평가되어야 하며 그 결과는 나 보다 나은 남을 인정해야 함을 말해준다. 뻔하다고 말하면서 제는 나 보다 뭐가 그렇게 잘 났는지 모르겠다고 푸념하면서 성과관리제도 자체의 무용론을 말하는 건 당장 받아들여야 할 평가지표의 설정이 바로서야 함을 알면서도 이를 실천하지 않는 것과 같다. 누구나 100점 만점을 받고 싶어한다. 그렇지만 이에 앞서서 조직이 추구하는 실적을 내야 한다. 이는 개인이 좌우할 수 없다. 비록 많은 부분에서 부족하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조직에게 주어진 미션을 각자의 직무에서 해내자고 하는 건 개인이 선택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조직이 해야할 숙제는 정해져 있는데 마치 해당 숙제를 미루기만 하는 투정쟁이와 다를게 무엇일까. 정말 그렇게도 숙제를 하기 싫다면 혼날 일을 걱정하기 보다는 숙제에서 벗어나면 족하다.

생각의 차이일 뿐이다. 

바람이라는 건 흐른다. 지금의 여건과 지금의 기회는 다시 주어질 거라고 기대하기 어렵다. 이미 많은 리더를 뵙고 겪은 입장에서 볼 때 지금 처한 환경 속에서 지금 포지셔닝된 인력구조는 최상이라는 말과 같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변화를 따를 것인지 말 것인지는 각자의 몫이겠지만 그 성패에 따른 결과는 우리 모두에게 적용됨을 볼 때 각자의 맡은 바 직무에서 "우리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도 제대로 합시다" 하는 말이 그렇게도 싫단 말인가.

변경은 없다. 이는 내 일이 아니라 우리들 일이기 때문이다.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