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사회적 가치 경영평가, "이렇게만 하면 Ok"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승인 2018.05.14 16:30
김정렬 교수는 지난 3일 열린 공공기관 사회적 가치 효율적 실현을 위한 설명회에서 "정부 정책을 통해 본 사회적 가치 구현방안"을 발표하며 구체적 사례와 방법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강의 시작과 함께 `사회적 가치`가 무엇인지 혼란스러워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담당자들에게 "사회적 가치는 대표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해하면 된다. 주요 키워드로 복지, 안전, 봉사, 연대, 협력, 균형, 생태, 윤리, 인권, 공정 등이 있다"며" 현재 정부에서는 배제된 약자를 지원하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회적 가치 구현 방법은 "공공과 민간의 협력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 협치(거버넌스)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유용한 방법이며 각 기관을 중심으로 한 내외부 이해관계자가 어떻게 섞일 것인지를 고민하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의 지방창생을 참고할 것을 강조했다. 일본은 2015년 총리 직속 지방창생본부를 별도로 신설 마을, 사람, 일자리를 한데 묶어 활성화 시키는 지방창생(創生) 전략을 추진해왔다.
김 교수는 "싱가포르 수자원공사(PUB)가 청사의 중앙 층을 물 관련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들에 내어준 것을 예로 들며 "평가자에게 상당한 호감을 살 수 있는 사례"로 소개했다. 그밖에도 서울시의 사회적기업 지원 사례 등을 설명했다.
그는 매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 채용 비율을 3%씩 높여가는 것과 관련해서도 "혁신도시 위치한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정원을 확보해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인력을 직접 고용하는 등 방식으로 지역 혁신도시 특성에 맞는 채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부평가편람에 대해서도 그는 지표의 산출보다는 결과를 강조하며 "실제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는지 담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국도로공사가 도로를 몇 KM 건설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통난이 얼마나 해소됐고 주민 삶이 어떻게 편리해졌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영 평과 관련해서도 외부 평가가 바뀌었으니 내부 평가 지표도 사회 가치 중심으로 바꾸고 선제적으로 강조해서 평가 위원에게 제출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그는 비계량 지표는 가능한 계량 지표로 만들고 양성 관리자 비율과 관련해서도 "승진 대상자의 근무평가 점수 배점 비율을 포함하고 관리자 여성 비율을 먼저 제시하면 고점을 받을 수 있다고 집어냈다.
또, 그는 "신규 성과와 기존 성과 비율은 5:5 정도로 두고 평가보고서를 쓸 때 신규 내용을 많이 넣고 중점 사업은 강조해서 부각하라"고 주문했다.
중점 사업에 대해서는 연도별 추세표를 제시하고 국제기준 비교 자료 제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관별 SWOT 분석 같은 것은 줄이고 조직도에 비정규직 조직도 함께 포함하면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인사의 공정성 관련해서도 다면평가를 배제하고는 다른 조직과 차별화할 수 없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원 마련에서도 "연월차 보상 축소와 같은 자기희생의 모습을 보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끝으로, "고객헌장 같은 것도 민원인이 잘 볼 수 있는 민원대에 배치하고 민원 담당 직원의 권리도 함께 넣어 배치하는 등 작은 부분에서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렬 대구대학교 교수는 오는 15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리는 ‘2018 사회가치 포럼’에서 "정부 정책을 통해서 본 사회적 가치 구현방안"을 주제로 다시 한 번 강연에 나선다
......
공기관의 사회적 가치를 말하다, '2018 사회가치 포럼' 성료
이승균 기자 승인 2018.05.23 18:33 댓글 0
포럼은 국회 주요 상임위 소관 공공기관별로 지난 3일부터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효율적 실현방안`을 주제로 4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열렸다.
한 달여 간 정무위, 기재위, 행안위, 산업통상자원위 등 소관 공공기관 담당자 200여 명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현실적인 고민을 토로하고 의견을 쏟아냈다.
포럼에 연사로 나선 이남식 국제미래학회 회장은 "공공기관이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게 인권 보호, 안전한 근로환경, 노동권 보호,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기회 제공, 대·중·소 기업과의 상생과 협력 등을 각 기관의 업무 영역 속에서 실현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김정렬 대구대학교 교수는 공공기관 평가에서 대폭 늘어난 사회 가치 배점을 잘 받을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공개하며 "공공과 민간의 협력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 협치(거버넌스)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유용한 방법이며 각 기관을 중심으로 한 내외부 이해관계자가 어떻게 섞일 것인지를 고민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고동현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박사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 공공기관이 단순 연탄 배달이나 봉사활동으로 생각할 수가 있는데 이는 사회적 가치에 포함은 되지만 정부가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 방안과 거리가 있다"며 "사회적 가치의 지속 가능한 실현을 위해서는 혁신성을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상규 KQA CSR센터장은 "사회적 가치라고 해서 완전히 새롭게 무언가를 찾으려고 하면 어렵다. 그동안 해왔던 방식을 ISO 26000으로 방향을 잘 잡으면 쉽게 할 수 있다"며 "사회적 가치 전략 수립에 있어서 ISO 26000에서 설명하고 있는 사회적 책임 원칙을 따라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종재 공공기관사회책임연구원 대표는 "정부 정책에 따라 공공기관의 ‘사회가치 구현’에 대한 구체화 필요성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행사를 통해서 공공기관 실무자들과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총평했다
'축산이슈 > 시장상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금리 인상 (0) | 2018.06.15 |
---|---|
2018. 5. 28. 최저임금법 개정 관련 주요내용 설명 자료 (0) | 2018.05.30 |
미생물 연료전지 (0) | 2018.05.14 |
포항지진 원인 놓고 대립 (0) | 2018.04.27 |
2017.11.17. ~ 2018.4. 구제역 결산 (0) | 2018.04.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