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산업, 차별화 못하면 붕괴 불 보듯
축산경제신문 2018.12.14.
GS&J, 분석…시나리오 제공
수입육 고급화로 시장 잠식
가격 높아 번식의향 상승세
한우고기와 대체성은 낮지만
냉장육정육 등 다변화 되면
자급률 매년 1%씩 하락할 듯
한우가 외국산 소고기 공세에서 자리를 지키려면 차별화 전략의 수립과 이행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갈수록 수입육의 고급화가 진행되면서 한우와의 차별화는 축소가 가속화 될 것이 우려된다는 것. 때문에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5년에는 수송아지 가격이 250만원, 암송아지는 180만원 수준까지 하락해 한우사육의 수익성의 악화가 예상된다는 시나리오가 나왔다.
Gs&J 인스티튜트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 ‘한우시장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나?’에서는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와 분석이 제시됐다.
# 가격 유지에도 수요 상승
수입육 고급화로 시장 잠식
가격 높아 번식의향 상승세
한우고기와 대체성은 낮지만
냉장육정육 등 다변화 되면
자급률 매년 1%씩 하락할 듯
한우가 외국산 소고기 공세에서 자리를 지키려면 차별화 전략의 수립과 이행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갈수록 수입육의 고급화가 진행되면서 한우와의 차별화는 축소가 가속화 될 것이 우려된다는 것. 때문에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5년에는 수송아지 가격이 250만원, 암송아지는 180만원 수준까지 하락해 한우사육의 수익성의 악화가 예상된다는 시나리오가 나왔다.
Gs&J 인스티튜트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 ‘한우시장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나?’에서는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와 분석이 제시됐다.
# 가격 유지에도 수요 상승
GS&J의 보고서에 따르면 소고기 수입자유화와 실질가격 상승에도에도 불구하고 한우고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입자유화 이후 전체적으로 소고기 소비량이 늘어난데 기인한 것으로 수입 소고기 1인당 소비량이 2001년 4.6kg에서 2017년 6.7kg로 증가 한운데 한우고기 소비량도 3.5kg에서 4.6kg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6년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청탁금지법의 여파로 위축됐던 소비도 2017년 말부터는 회복하기 시작해 영향권에서 벗어난 것도 일부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근거로는 한우 지육도매가격의 변화 추이를 내세웠다. 한우 지육 도매가격은 청탁금지법 시행 전 2016년 6월 kg당 1만 9082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가운데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2017년 초 1만 6000원 이하로 급락했으나 다시 상승세를 타고 최근 1만 7000원까지 올라섰다.
# 가격 상승에 따라 입식의향 높아
도매가격 등락으로 수송아지 가격도 2016년 마리당 400만원을 돌파한데 이어 그 후 가격의 등락은 있으나 계속해서 400만원 안팎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한우 가격 상승에 따른 강한 입식의지가 반영된 것. 따라서 송아지 가격 상승에 따라 번식의향도 동반하면서 2013년 중반기부터 암소 도축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13년 8월 36%였던 것이 현재는 23%수준을 보이고 있다.
인공수정률에서도 입식열기가 나타난다. 인공수정률은 현재 75%수준으로 번식의향이 상당히 고취된 것을 알 수 있다.
GS&J는 이점에서 첫 번째 우려를 제기했다. 번식의향 상승세가 5년이상 지속돼 송아지 생산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입식열기가 진정되기 시작하면 송아지 가격이 급락할 위험성이 있으며 현재 최고 수준인 것을 감안했을 때 9년간 지속된 입식의향 상승세가 머지않아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 수입 소고기 시장 다변화 주의해야
FTA 체결에 따른 관세 철폐가 한우고기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은 GS&J는 그이유를 수입소고기와 한우고기의 수요 대체성이 낮다는 것을 꼽았다. 만약에 관세가 모두 철폐되는 2028년에도 한우고기가격은 3.4% 낮아지는데 그칠 것을 추정했다.
다만 이 전망의 전제는 한우의 고급화 전략에 따른 차별성이 유지됐을 때 얘기다. 그러나 현재 거세 비육은 이미 95%에 이른 가운데 1등급 이상 출현율이 70%이상의 수준에 도달한 시점에서 수입육의 유통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는 점에 대해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수입육 소비 시장이 냉동에서 냉장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소비 부위 또한 갈비 중심에서 정육으로 다변화되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수입 소고기에 대한 한우의 가격차별의 폭을 축소할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
따라서 한우고기의 가격차별이 축소되면 도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이는 입식열기도 냉각시킬 것이라는 비관적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차별화 유지위해 전략 세워야
GS&J는 시나리오에서 한우고기와 수입육의 대체성이 높아져 2020년부터 수입육이 한우고기 가격을 매년 1%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그에 따라 입식열기도 냉각되는 것으로 가정했다. 그렇다면 도매가격은 2022년 1만 5500원 수준으로 하락하고 사육마릿수는 현재의 증가세가 반영된 2021년에는 330만 마리에 근접하지만 그 이후 급격한 감소를 보여 2025년 말에는 270만 마리수준으로 감소할 것을 예상했다. 이에 따라 수송아지 가격은 250만원, 암송아지는 180만원 수준까지 하락해 수익성 악화에 따른 사육규모 감소까지도 내다봤다.
GS&J는 한우산업은 비관적 시나리오에 대응할 필요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우산업의 발전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향한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책안에는 적절한 수준의 송아지 생산을 지원하는 방안과 수입육이 고급화 되는 추세에서도 한우고기의 차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포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축산경제신문(http://www.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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