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소비문화를 만들고 유도하기 위한 여러 시도가 눈에 띌 것이다.
한 가정에서 소비되는 요리형태는 구이, 찜, 탕, 국 등 다양한 반면, 소비습관이 불균형 하다보니 자급상황, 수급상황, 가격안정 면에서 골치가 아프다. 소비습관의 불균형을 잡기 위한 여러 시도를 기대해 본다.
1. 교육측면 : 식습관은 아이들 식단부터 면밀히 보고 고른 소비습관을 키우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영양분배를 수급상황을 고려해서 하면 어떨까? 하긴 너무 어려울 수 있다. 그리고, 파급효과도 몇 % 안팎일텐데 그 노력 대비 효과가 크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투자했으면 하는 측면이다. 아이들 습관은 미래를 바꿀 수 있다. 반복되기만 하는 불균형한 습관을 개선할 여지가 보일 수 있다.
2. 홍보측면 : 간편식에 어울리게, 우리아이들이 자주 사먹는 학교주변 음식점 부터 살펴보자. 주로 무엇을 먹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100원짜리 라고 우습게 보지 말자. 입이 간질간질거려 무엇인가 먹고 싶은 아이들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을 보급하자. 아주 쪼금만 가격이 올라 부모 지갑사정도 봐주면서 학교주변 음식점부터 고급화하자. 핫도그, 스틱, 불갈비 등. 원재료부터 살펴보자. 언제까지 저건 못 먹는거야? 라든지, 저건 값싸서 믿을 수가 없어 라든지, 솔직히 불량식품이야 라든지 하는 말이 쏙 들어가도록 그것부터 바꾸자.
그래야, 떡볶이, 오뎅, 김밥 등을 즐겨먹는 우리가 핫도그, 스틱, 불갈비를 못 즐겨 먹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간편식을 믿고 먹을 수 있는 장치를 기대해 본다. 꼭 3만원짜리 식사를 해야 배가 부른 것은 아니다. 패스트푸드가 지닌 잘못된 인식은 바로 잡으면서 패스트푸드가 지닌 장점을 최대한 살려 쌀밥에 익숙한 우리에게 간편식을 먹고 배가 부를 수 있다는 서양인처럼 생각을 바꿔주자.
사실, 나도 술을 먹어도 밥은 따로 먹고, 중간에 간식을 먹어도 제때 밥을 먹어야 하는데.. 요것이 습관이 되다보니 살 빼라는 아내의 성화에도 불구하고 잘 고쳐지지 않는다. 적당량 만 먹고 알맞게 만 먹는다면 건강하게 살 수 있을텐데, 그놈의 습관이 문제다.
그런데, 그 습관은 대물림 된다. 이젠 제대로된 식습관을 아이들 밥상부터 챙기자. 그래야 바로잡을 수 있다.
3. 소비측면 : 앞서 살핀 부분이 행하는 측면이라면 소비는 수용하는 측면이다. 광고와 홍보가 크나큰 영향을 끼친다. 무엇보다 단 하나의 인식이 구매로 이어진다. 매장에 펼쳐진 상품 중에서 이것저것 고를 때 무슨 생각을 할까?
가. 매장에 펼쳐진 상품에서만 골라야 한다는 제한성. 심지어 인터넷 공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것저것 고르다 보면 결국 몇 가지로 정리가 되고 마지막에는 가격을 감안하면서 제발 품질이 그에 준하길 기대하게 된다.
나. 상품 중에서 우열을 가릴 때 드는 인식성
4. 산업측면 : 요것이 정말 쉽지 않은 부분이다. 장사를 해야 이익을 내는데 이익 앞에서는 거짓말도 상술에 속할 수 있다. 사회공헌, 착한소비를 확대해서 그것을 당연히 여기도록 하는 문화형성이 좋겠다. 협동조합을 누구나 설립할 수 있다는 것에 기대를 건다. 지역사회에서 협동조합형 나눔문화가 빠르게 전파되도록 육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자체에서 이에 대해 관심갖는다면 정말 좋겠다. 지역 내에서 사는 사람들이 결제하는 모든 소비에 포인트가 쌓여 결국 재정을 튼튼히 하고 그 복지가 다시 시민에게 되돌려지는 프로그램을 육성했으면 좋겠다.
5. 제도측면 : 먹는 문제가 국가적인 문제라는 인식 아래 앞서 말한 모든 것을 아울러 관리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제도라고 본다.
가. 가령, 어느 학교에서 모월모일 식중독이 발생했다. 그 원인과 사례가 계속 잔존하면서 그 정보가 누적된 상황에서 주변을 클린지역으로 확산해 나가는 것
나. 병원에서 자주 앓는 질병과 사고를 모니터하여 그것을 고쳐줄 담당자에게 곧바로 피드백해주는 것. 요건 연말정산 시 국세청의 전산화된 시스템으로 발급받아 처리하는 것처럼 질병과 사고가 모니터 되어 환경오염 정도를 전광판에 쏴 주듯이, 사고발생 정도를 전광판에 쏴 주듯이, 앱에 쏴주면 좋겠다.
다. 먹는 것을 개인에게 맡기는 상황에 대해
라. 먹는 것은 모두 다 소명하도록 하는 방법은 어떨까? 그 원재료부터 가공, 제조를 거쳐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해당 사업체가 보여주도록 하는 것. 그렇다고 감시위원을 두고 모니터하자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올리도록 하는 것. 제조공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올리도록 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보고 사각지대에 대해 전문가가 나서서 자문해주고 고치도록 유도하는 것.
우리는 잘못했다고 혼내는 것에 익숙한 반면, 잘 하도록 계속 타이르는데는 인색하다. 겁내지 않고 국가가 정한 플랜과 실행지침을 지키기만 해도 쉽도록 해주는 것. 겁낼 필요가 없다는 것. 그냥 사명감 만 갖고 쉽게 사업할 수 있도록 셋팅해 주는 것. 그것이 필요하다.
나른한 오후 점심식사 후에 멍한 상태에서 쓴 글이다. 말이 안되도 그러려니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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