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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발전연구/수급관리

한우값 폭락했다는데 소비자가격이 그대로인 이유

by 큰바위얼굴. 2023. 7. 12.

가. 발단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30101/117247347/1

한우 값 폭락했다는데… 소비자들 “사먹는 가격은 제자리”[인사이드&인사이트]

《“한우 가격이 폭락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한우 세트를 구입하려 마트에 왔는데, 작년에 비해 싸졌다는 느낌을 못 받았어요. 1등급 한우 등심 2kg 세트가 24만 원이니 작년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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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tn.co.kr/_ln/0134_202301261703288044

[자막뉴스] '한우 가격 하락' 소문에 마트 가보니...왜 비쌀까?

대형 마트의 소고기 판매대입니다.260g짜리 한우 등심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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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급의 가치, 소비자가격의 하방경직성, 도매가격이 소비자가격에 연동되기까지 시차(약 1개월)를 주된 원인으로 꼽고 있다.


. 원인 분석

"생산비는 치솟고 도매가격은 급락하는데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 하락은 미미하다 보니, 한우가 시장에서 잘 팔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비자가격이 항상 원자재 가격의 변동과 일치하지 않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한우의 경우 폭락한 가격이라면,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인해 소비자가격이 그대로인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1. 유통과정의 시간 지연: 가격 변동은 원자재 시장에서 시작되고, 생산자, 도매상 및 소매상 등 여러 단계를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됩니다. 가격 변동이 발생한 후 시간이 지나야만 이러한 변동이 소비자에게 반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목의 가격 변동이 발생한 후에도 소비자 가격은 그대로인 상태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검토의견) 다시말해, 도매가격이 하락했다고 하더라도 들이는 유통비용이 간접비, 직접비, 이윤 순으로 높은 상황을 유지하고 있고, 작년 높은 가격으로 일정량을 판매해서 영업이익을 냈던 상황이 현재 더 많은 양을 판매해서 영업이익을 내야함과 동시에, 거꾸로 손익분기점에 이르려면 더 많은 고기를 판매해야 하는 상황에서 판매하지 못한 물량은 들인 유통비용의 간접비 만큼 부담이 가중되게 되는데 소비는 위축된 상황일 때 당신이 소매점 사장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최저임금은 올라 알바비를 비롯 직원 월급은 올라가고, 물가도 뛴 상황이다. 소비자는 비싼 한우의 소비는 하되, 소비횟수를 줄이거나 연기하는 방식을 채택하거나 사더라도 고기량을 줄이거나 낮은 가격대의 소매처를 탐색할 것이다.

그렇다면, 시장 가격을 들여다보는 지표가 되는 '등심"에 대해 먼저 고려할 필요가 있다.

등심은 소위 가장 잘 나가는 한우 라는 프리미엄 중의 프리미엄이다. 즉, 소비위축된 상황에서 유통인에게는 효자상품이요, 소비자에게는 선호상품이면서 위축된 소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잘 팔리는 상품이다.

그렇다면 유통인은 어떻게 행동할까?

지육이 부분육으로, 부분육이 정육으로 분할 판매 유통되는 과정에서 가격전가 현상은 심화될 수 밖에 없다고 보여진다.

잘 팔리는 부위에 잘 팔리지 않는 부위의 가격까지 얹혀 판매하고, 잘 팔리니까 손익분기점을 서둘러 달성코자하는 방향에서 가뜩이나 소비위축상황과 간접비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과 맞물려서 소비자가격의 하방경직성이 발휘되는 원천으로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전가는 다른 형태로도 발생한다. 당신이 마트 주인이라고 할 때 소비자가 꼼꼼한 소비를 이어가고 어지간한 건 지출을 꺼림에도 그나마 팔리는 상품이 있고, 확연히 팔리지 않는 상품이 있다면 어떻게 할까?

마트 주인이라고 가격을 올리면 매출이 하락한다는 걸 모르지 않을텐데도 - 소비자가격 상방한계선 - 올렸다면 총 매출 대비 모험을 한다고 볼 수도 있다.

또 하나는 구입가격이 판매가격에 반영되기 까지 걸리는 시차인데 통상 1개월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오늘 7.11. 시점에서 6.9. 한우 1등급 등심가격이 95680원/kg으로 6.8. 89360원/kg 까지 하락세에서 반전하여 상승하게 된 이유와 6.25. 96900원/kg으로 6.23. 95230원/kg으로 상승한 이유는 이전 1개월 전과 동일한 시점을 비교해보니 한우 1등급 등심 부분육 경매가격이 5.9. 45861원/kg, 5.26. 49390원/kg, 6.9. 53404원/kg, 6.26. 49014원/kg, 7.11. 52973원/kg, 5.9. 으로 일간 변동성은 평균 50377원/kg ±2591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같은 시점에서 한우 1등급등심 소비자가격은 5.9. 92850원/kg, 5.26. 91340원/kg, 6.9. 95680원/kg, 6.26. 96900원/kg, 7.11. 96340원/kg으로 일간 변동성은 평균 93957원/kg±2177원으로 나타났다.

> 기초데이터

한우가격(0508~0711).xls
0.04MB



2. 계약 및 재고 관리: 유통 과정에서는 공급자와 구매자 간의 계약이나 재고 관리 등의 요소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고객이 이미 한우를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그 가격이 일정 기간 동안 고정되어 있다면, 원자재 가격의 폭락이라도 계약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구매자나 유통업체가 원자재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미리 재고를 확보하여 가격 변동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도 있습니다.

(검토의견) 발주기간에 따라 연간 계약방식과 정산방식에 따라 시차가 발생한다.

3. 시장 경쟁과 가격 협상: 소비자 가격은 공급과 수요의 균형에 따라 형성됩니다. 원자재 가격이 폭락한 경우에도, 유통업체나 판매자가 경쟁 상황에서 높은 가격을 유지하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가격 협상에 따라 가격이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원자재 가격의 폭락이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지 않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항상 변하기 때문에 실제로 어떤 요인이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검토의견) 팔고 싶은 가격과 잘 팔리지 않는 가격, 소비자의 소비저항이나 지불유예와 같이 소비행동이 일어나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며, 3월  할인행사로 인한 88000원/kg대 업계의 부담은 박리다매 형태가 아니라면 제가격 판매에 대한 회귀(하방경직성 고려) vs 비합리적인 가격에의 시각 사이에서 소비자의 선택에 맡기고 있는 상황에 대해 옳고 그름 보다는 유통인이 그 가격에 팔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지금처럼 한우 공급이 과잉되었다고 보는 상황에서 소비자가격(2023.5.8.~7.11)이 93957원/kg±2177원이라면 그런 이유가 있기 마련이며, 가령 88000원/kg대 박리다매형 대량 할인판매는 업계에게 실익 보다 부담이 크다고 해석할 수 있고, 만약 실익 보다 부담이 컸다면 자연스럽게 한우 프리미엄의 프리미엄인 효자상품에 가격을 책정하지 않겠는가 하는. 만약 반대의 경우라면 88000원/kg대 박리다매형 대량 할인판매가 업계에 이득이라면 가격은 상방이 아닌 하방으로 향했을 것이니 하나를 팔더라도 팔리는 가격대에서 팔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한다면 이와같은 풀이가 마땅하다고 본다.

변동성에 주목하자.

2023.5.8.~7.11 기간 내 한우 1등급의 지육가격은 평균 13993원/kg±881원, 부분육 등심 가격은 평균 50377원/kg ±2591원, 소비자 등심 가격은 평균 93957원/kg±2177원으로 나타났다. 지육 중량이 400~450kg이고 부분육이 35~40kg인 점을 고려하면 동 기간 지육가격은 881원의 변동성에서 부분육과 정육 가격은 각각 2591원과 2177원을 나타냈고, 근원 가격으로 1등급 지육 가격의 변동성은 881원으로 13993원의 6.3%이고, 1등급 부분육 등심가격의 변동성은 2591원으로 50377의 5.1%, 1등급 정육 등심가격의 변동성은 2177원으로 93957원의 2.3%로 나타났다는 점은 산지가격 방향으로 가격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소비자가격 방향으로 가격의 변동성이 낮게 나타난 것은 지육이 정육으로 양적 변화와 더불어 유통비용이 약 50% 더한 기간과 (판매)노력 등이 결합되어 지육이 아닌 특정 선호부위의 그것도 아주 극히 일부 소량 만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가격이 전가될 수 밖에 없는 유통시장의 특성을 잘 반영되어 나타났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만약, 반대의 경우라면 유통인은 계속 적자에 허덕일 것이며 갖은 부담과 비용은 모두 떠안으면서 실익 추구가 되지 않게 되어 시장경제는 악순환하게 될 것임이 자명하다.

따라서, 지금의 시세가 맞고그름의 문제 시각이 아니라 소비자가 올바로 판단할 수 있고 소비행동으로 일어나도록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는 방향이 길고 어렵지만 바람직하다고 보여지며, 시장개입은 반짝 효과와 부담의 지연효과나 전가효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자.

다. 결론

소비자가격은 동 기간(2023.5.8.~7.11) 2.3% 의 변동성으로 발견되었다. 한우 등심 1등급 기준.

도매가격은 동 기간, 동일 등급에서 부분육 경매에 따라 5.1% 의 변동성으로 발견되었다.

지육 가격은 동 기간, 동일 등급에서 지육 경매 시 6.3% 의 변동성으로 발견되었다.

참고로, 지육 가격을 1등급이 아닌 등급 평균으로 보면, 14451원/kg±2192원으로 15.2%의 변동성으로 발견되었다.

소비자가격의 변동성이 2.3% 자체를 높낮이로 적절성을 살펴볼 여지는 있겠으나, 해당 가격으로 발견된 면은 수많은 종사업체와 다양한 형태의 구매행위까지 고려한다면 조사대상과 특정등급의 유효한 해석범주까지 고려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소비자가격 변동성이 2.3% 라는 점이 타당하다면 그저 지켜보면 된다. 다만 도소매가격의 연동 시점에 대해 시차반영이 늦다면 그 이유는 업계에 물어 그 이유를 들어봄직하나 이는 시장개입과 연결되니 결국 멀리 돌고돌더라도 소비자단체나 공익기업, 협회의 자구노력에 기댈 수 있다.

이처럼, 시장 가격은 일간 가격 변화 보다는 연간 가격 변화 중 계절적 변동성과 공급량 대비 재고량에 따른 업계의 유통원활 정도를 가늠해보면서 질병 등 변수로 인한 수급상황의 급변을 대비해야 한다고 볼 때, 동 기간의 가격변화량은 지나치게 짧은 기간에 대한 원인분석에 따른 해석의 오류 가능성이 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시장 가격이 낮아지길 바란다면 시장 가격의 안정가격대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담대하게 대응하려면. 적정 사육마릿수 산정 만큼이나 적정 안정가격대에 대한 논의 자체는 필요하다고 본다. 이는 시장의 자정작용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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