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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읽기(희망도서, 2022.4.16.~)

책보고가라 말미 - "작별은 항상 옳다"

by 큰바위얼굴. 2024. 4. 16.


정말 세상에 그른 작별은 없다.

우선 나를 슬프게 하는 작별은 그 사람이나 장소, 사건이 소중하다는 걸 일깨워 준다.

슬프고 서러운 만큼 사랑했으므로.

되새김질할 때마다 아쉬움이 드는 작별이 있다면 그건 오히려 사랑의 흔적이자 훈장이 아닐까.

어떤 작별은 후련하다.

나를 괴롭히던 지리멸렬한 연애 또는 직장 생활을 벗어나는 일이다. 후련한 작별을 통해 우리는 새롭게 거듭날 수 있다.

작별의 얼굴은 많지만, 모든 작별이 우리의 친구다.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마주쳐야 하는, 아니 반드시 마주쳐야만 하는 것이다.

그렇게 나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을 미래의 나 혹은 다른 사람과 작별 중이다.

우리 서로 웃으면서 작별하자.

소중한 것을 떠나보내며 작별을 하든, 답답했던 지난날을 떨쳐 내며 작별하든 작별은 항상 옳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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