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산이슈/시장상황

후보돈 공급부족 사태 오나

by 큰바위얼굴. 2014. 5. 16.

후보돈 공급부족 사태 오나

 

올해 후보돈(F1)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일선 종돈장과 수의사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겨울부터 국내 양돈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PED로 인한 종돈업계 피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규모 종돈장 뿐 만 아니라 메이저업체까지도 PED의 영향권에 들면서 당장 F1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메이저종돈장의 한 관계자는 “자체조사 결과 우리 회사 뿐 만 아니라 대부분 메이저 종돈장에서 PED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자돈사의 경우 모두 드러내고 소독과 청소를 병행해야만 하는 만큼 PED 발생 후 완전 정상화까지는 최소 3~4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또 다른 메이저 종돈장 관계자도 “일부 협력 GP농장에서 PED가 발생, 긴급대책에 나서고 있다”며 “인공감염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추가피해를 막고 있지만 재발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다른 업체들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메이저종돈업체에서는 내부 보고서를 통해 적어도 15%의 농장에서 재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PED 여파로 인해 올해 국내 F1 공급량이 20%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대량 살처분이 이뤄진 FMD사태 당시 수준은 아니더라도 의외로 심각한 F1부족사태가 야기될 수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본격적인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F1 공급부족을 호소하는 종돈업체가 확산되고 있는 최근의 추세는 그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PED가 돌면서 양돈농가의 입식의욕이 위축되기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 PED 발생농장들도 입식대열에 합류하면서 F1 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당초 전망을 무색케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PED 발생농가의 경우 국내 유행 바이러스가 거의 동일하다는 점에 착안, 오히려 PED 발생 종돈장으로부터 면역력을 갖춘 F1 구매를 희망하는 이상현상도 확인되는 등 PED로 인한 종돈시장의 혼란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자료출처:축산신문

... 작성일 2014-05-12 10:45:3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