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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이슈/시장상황

가공식품이 신선식품보다 더 팔려

by 큰바위얼굴. 2014. 5. 12.

가공식품이 신선식품보다 더 팔려…편리하고 저렴해 인기

동결건조 과일·말린 수산물

 

MK News 201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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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이 간소화되고 불황 여파가 계속되면서 신선식품보다 저렴하고 조리하기도 쉬운 가공식품이 식탁 먹거리의 대세로 부상하고 있다. 점차 편리한 먹거리를 찾는 수요에 맞춰 과일을 동결건조하거나 말린 수산물을 다져 천연조미료로 내놓는 등 신선식품을 가공한 이색 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추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매출 가운데 신선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전 26.3%에서 올해 24.5%로 줄어든 반면 가공식품은 24.4%에서 26.6%로 증가했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신선식품 비중이 전 제품 중 가장 높았지만 이제는 그 자리를 가공식품에 내준 것이다. 대형마트 주력 제품이 채소나 과일 등 신선식품으로 알려진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이는 온라인몰도 마찬가지다. 올해 옥션에서 전체 매출 중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인데, 이 안에는 신선식품(5%)과 가공식품(5%)이 같은 규모로 포함돼 있다. 2006년 가공식품 비중(1%)은 신선식품의 절반이었지만, 10년도 안되는 사이에 5배로 늘어난 셈이다.

가공식품 인기는 현장에서도 감지된다. 롯데마트에서 올해 들어 사과와 딸기 등 과일을 급속 냉동해 스낵형태로 만든 과일스낵은 작년보다 매출이 48.6% 뛰었다. 건바나나와 건포도, 건자두 등 건과일도 같은 기간 23.4% 더 팔렸다.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의 경계가 모호한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밤을 쪄 먹기 좋게 포장한 맛밤에 이어 최근에는 찐 고구마를 말려 가공한 아침식사 대용 간식도 나와 이마트에서 올해 들어 판매가 10% 이상 늘었다.

생선살로 만든 어포스낵, 서리태와ㆍ약콩 등 통곡물을 볶아 내놓은 곡물과자, 멸치ㆍ새우ㆍ다시마 등 천연수산재료를 갈아 만든 천연조미료도 기존 신선식품의 `대체품`으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가공식품은 같은 분량의 신선식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우가 많다. 대부분 수입인 냉동과일의 경우 생과일보다 냉동 상태로 수입할 때 적용하는 관세가 13%포인트 더 저렴해 판매가격도 그만큼 낮기 때문이다. 가공기술 발달 덕에 영양소도 천연제품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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